[뉴스핌=안보람 기자] 8일 채권시장은 국고 3년물 기준 3.80% 주변을 맴도는 움직임이 지속될 듯하다.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국내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는 가운데 우호적인 수급 여건은 지속되고 있다.
중국에 이어 ECB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이미 예상됐던 바였다.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시사도 없었다.
물론,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와 트리셰 ECB 총재의 포르투갈 은행지원 발언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높인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면 어김없이 유입되며 상단을 지지하는 저가매수도 만만치 않다. 더욱이 전날 공개된 기획재정부의 '그린북'이 이달 금리동결에 힘을 실어준다는 해석이 우세한 상황이다.
대내외 지표에 대한 반응이 둔감해진 만큼 웬만한 호재나 악재에 섣불리 움직일 것으로 보이지 않는 장세다.
시중은행 한 채권매니저는 "수급이 좋다 보니 금리가 오르는데 한계가 있고, 사기엔 너무 비싸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라며 "오늘도 이렇다할 재료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보합권 움직임이 지속될 듯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황수호 애널리스트는 "미국 고용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해외 주가 및 금리 상승 영향으로 오늘 국채선물은 하락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다음주 금통위와 국고채 조기상환 등을 앞두고 전날에도 관망심리가 우세했다"며 "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된 점, 대기매수가 견조한 점 등을 감안하면 장후반으로 갈수록 초반 약세를 되돌리거나 유지하는 흐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미 국채 금리 반등과 고용 동향 개선 우려는 이날 약세개장을 예상케 하지만 금리동결 가능성을 높인 그린북 결과와 2개월 연속 하락한 6월 생산자물가 등의 영향이 저가매수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담스럽지 않은 국고 5년물 입찰(1.6조원)과 바이백(2조원) 등의 수급재료가 다음주 대기하고 있어 저가매수를 유인할 수급모멘텀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진선물 김남현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이 지독한 박스권에 갇힌 모습인데 오늘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민간고용지표 호조를 이유로 상승했다는 점에서 약세출발할 가능성이 높지만 추가로 밀릴만한 재료도 마땅찮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3년선물 기준 102.90이 지지되는 모습"이라며 "설령 전저점 102.89를 하향 돌파하더라고 회복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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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