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엿새째 상승랠리를 이어가며 2170선을 돌파했다.
장중 하이닉스 매각과 관련한 뉴스플로우에 따라 지수가 관련 종목들의 등락이 엇갈리면서 지수가 흔들거리도 했지만, 장후반 외국인의 매수 물량이 급속이 늘어난 것이 유효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전일 뉴욕 증시의 혼조세 마감과 전날까지 연일 급등에 따른 부담에 숨고르기 장세를 펼쳤다.
하지만 장중 외국인과 PR 매수세가 꾸준히 증가한 것을 바탕으로 오후 들어 상승전환에 성공해 결국 2170선에 올라섰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44포인트, 0.44% 오른 2171.19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엿새째 '사자'를 유지하며 1713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53억원, 620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비중으로 매수세가 몰려 총 3459억원 가량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보험,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건설업, 화학 등이 1% 내외로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 통신업, 종이/목재, 은행, 증권 등은 1% 안팎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하이닉스(-5.36%)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 신한지주, 삼성전자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중공업(+6.37%), S-Oil, KB금융, 현대차, 기아차, 삼성생명 등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0종목 등 45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등 351종목이 내렸다. 86종목은 보합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에 대해 대외 불확실성 약화와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에 더해 외국인이 수급이 좋아지면서 상승랠리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최근 장 막판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적으로 들어온 것은 상승국면을 이어갈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라는 분석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프로그램에 연동해 종가를 관리하려는 모습이 보인다"며 "기간 조정은 있어도 우상향 방향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2-3거래일 외국인 순매수세의 1/3 정도가 장 막판 집중 유입됐는데, 이런 경우 장초반이나 장중에 투자자들이 주식을 잘 팔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국, 유럽, 중국 리스크 등이 조금씩 완화되고 일본발 제조업 둔화가 미 ISM지수 개선 등으로 누그러지고 있다"며 "중국도 6월 물가지수가 피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그는 다만 2180선 정도에서는 상승 국면에 제동이 걸리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업종과 관련해서 강 팀장은 기존 주도주에 필수소비재, 유통주를 봤다. 그는 "현재는 주도주가 없고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고점인 2200선을 넘어가는 국면에서는 순환매 대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순환매 종목에 휩쓸리기보다는 기존 차.화.정(자동차, 정유, 화학)을 들고 있다가 순환매가 정리되는 시기에 IT보다는 필수소비재, 유통주 등을 사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 팀장은 주도주가 없는 국면이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삼성엔지니어링을 필두로 해외수주 모멘텀이 기대되는 건설주를 좋게 봤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거래일보다 0.57포인트, 0.12% 오른 492.10을 기록해 엿새째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7억원, 1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200억원 가량 순매수한 영향이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제약, 금융, 유통, 통신장비 등이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인터넷, 반도체, 통신서비스, 비금속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CJ오쇼핑이, 네오위즈게임즈, 동서, 에스에프에이, GS홈쇼핑 등이 1~2% 낙폭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서울반도체(-3.53%)을 비롯해 포스코 ICT, CJ E&M, SK브로드밴드, 다음, 포스코켐텍 등은 부진했다.
이날 코스닥시장본부에서는 상한가 9종목 등 44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89종목이 내렸다. 71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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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