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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新방법론⑤]해외서는 SCM이 대세..국내서도 부상

기사입력 : 2011년06월23일 16:16

최종수정 : 2011년06월23일 16:16

- 애플 등 공급망 관리로 수익성 동반 업그레이드  

[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가트너 사는 매년 전세계 기업들의 공급망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 수준을 평가해 '가트너 글로벌 공급망관리 톱 25'리스트를 공개한다. 기업들의 공급망관리 수준을 평가하고 공급망관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공급망관리란 기업에서 생산, 유통 등 모든 공급망 단계를 최적화해 수요자가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부품 공급업체와 생산업체 그리고 고객에 이르기까지 거래 관계에 있는 기업들간 IT를 이용한 실시간 정보공유를 통해 시장이나 수요자들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토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물론 협력업체에 이르기까지 수익성을 개선하고 상호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게 공급망관리의 요지다.
 
매년 6월 발표되는 이 리스트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기업이 '애플'이다. 애플은 잘 알려진대로 아이튠즈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협력업체와의 이익 나누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테면 애플은 아이튠즈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놓고 앱을 올리는 회사나 개인, 누구건 이익을 챙길 수 있도록 일종의 시장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아이폰이 많이 팔리면 많이 팔릴수록 애플에게는 이익이되고 또 이렇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아이튠즈에 앱을 올림으로써 일종의 이익공유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

애플은 아이튠즈라는 시장을 제공함으로써 수익의 ~%를 챙기고 나머지는 개발자들이 챙기는 이러한 구조야말로 공급망관리에 있어서 최적의 모델이자 상생의 예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매년 가트너 리스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기업으로 '콜게이트'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미국의 생활용품 전문 기업이자 세계적 기업인 콜게이트는 VMI(공급자재고관리)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SCM을 구축한 이후 불과 1년만에 북미 기준 70%였던 OTRQ(적기 공급: On time right quantity)을 98%까지 높이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고객 주문 만족도 95%라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SCM이 콜게이트사에만 도움이 됐던 것은 아니다. 협력사에 있어서도 수요예측 에러를 개선해 기존 62% 이던 수요 예측 에러 수치를 22%로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다. SCM 계획 및 운영 프로세스와 싸이클 타임 개선을 통해 자금 흐름을 개선해 콜게이트사는 물론 협력사들의 수익성 또한 개선할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국내에서도 동반성장과 연계해 대기업과 협력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SCM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일고 있다. 공급망을 최적화해 동반 이익 향상을 이룩하는 것이 SCM의 기본 전제이기 때문이다.

한국SCM학회의 이영해 교수는 "SC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동반성장이라는 다소 어렵고 모호한 화두에 SCM이라는 구체적인 툴이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최근 국내 기업들도 SCM을 활용한 동반성장 전략 도모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지난 8일 SCM춘계발표대회에서 대우조선해양, 현대차, 두산인프라코어, 홈플러스, 듀폰 등이 각 사별 SCM전략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의 SCM전략은 글로벌 SCM 시스템을 통한 수요예측-생산계획-자재계획의 연동 프로세스 및 협력업체 정보 공유가 특징이다.

김군섭 현대차 SCM팀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부품 및 물류의 다변화, 생산의 글로벌화, 시장 급변 등으로 인해 경영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협력업체, 생산공장, 판매 부문간의 유기적 연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조선업계 최초로 공급관계관리(SRM)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협력업체들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조선업 상생모델'을 개발 중이다. 소승욱 대우조선해양 팀장은 “설계도면, 자재명세서(BOM)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조달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적용하고 있으며, 조선업계 최초 SRM을 적용해 협업을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협력업체 맞춤형 ‘린(Lean)’ 활동 지원 등을 통해 협력 업체가 실질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뒀다. 이종훈 두산인프라코어 산차BG 부장은 “린 활동을 통한 제조 기술 경쟁력 강화와, 부품 국산화를 위한 공동 기술 경쟁력 강화, 그리고 협력회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채널 구축 등을 통해 협업 SCM 전략을 추진했다”며 “올해 총 18개 회사로 대상을확대해 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CM비즈니스 솔루션 제공 관련 전문업체인 SAP코리아의 백영석 상무는 "결국 국내 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외국에서 이미 검증된 모델인SCM을 보다 효과적으로 우리나라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느냐가 동반성장의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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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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