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유로존 각국은 그리스에 대한 120억 유로 규모의 추가 긴급대출의 사전 조건으로 추가적인 재정지출 삭감과 세수 확대방안의 승인을 요구했다고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틀간의 회의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정부와 의회에 오는 7월 3일까지 자산민영화 방안을 비롯한 새로운 긴축 방안을 승인할 것을 최후통첩했다.
그리스는 지난해 5월 구제금융 1100억 유로 가운데 다섯 번째 트랑셰(분할대출금)을 입금받지 못하면 디폴트를 맞게 될 전망이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인 유로그룹의 장클로드 융커 의장은 "그리스 의회가 이를 승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그 결과에 따라 다음달 3일 그리스 추가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채무 상황은 지속가능하나 반드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이 동의할 수 있는 이행계획을 충족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도 주말에 이어 이날에도 그리스 디폴트 사태 발생시 잠재적 요인에 대해 컨퍼런스콜을 통해 대책을 논의했다.
미국 백악관은 그리스 디폴트로 인해 전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위기를 맞을 것이지만 이를 극복할 충분한 기제(메커니즘)가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그리스 사태로 글로벌 경제에 역풍이 불어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며 "유럽과 그리스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현행의 유럽안정성기금(EFSF)의 지급보증을 늘려 지원 가능 규모를 4400억 유로 수준까지 늘린다는 데 합의했다.
그리스가 재정 긴축계획을 받아들일 경우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다음달 3일 특별회의를 통해 120억 유로의 자금지원을 승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리스 아테네의 의회 청사 앞 광장에서는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의회는 올해 65억 유로의 예산삭감과 오는 2015년까지 모두 280억 유로의 재정지출을 삭감하는 방안 그리고 500억 유로 규모의 국유자산 매각 방안을 논의했다.
지오르지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전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 같은 긴축조치들을 받아들일 것을 호소하고, 이 과정에서 그리스 시민들은 단기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최근 그리스 재정에 대한 현황 파악을 마친 EU와 IMF 대표단은 이번 주 그리스 추가방문을 통해 재정계획 변경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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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