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 악재로 사흘 연속 하락하며 2020선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장중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안이 도출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외국인의 매도세를 부추켰다.
삼성전자는 3일째, LG전자는 7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대형 IT주가 2분기 실적둔화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는 상승했고, 하이닉스는 사흘만에 반등했다.
오전 전주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과 단기낙폭에 대한 반발 매수세를 호재로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약보권에 머물다 결국 2019에 머물렀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28포인트, 0.60% 내린 2019.6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304억원 가량 순매도세로 개인과 함께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장중 순매수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막판 매도세로 재차 전환해 497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였다.
기관은 증권과 투신을 중심으로 1655억원 가량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 역시 비차익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3336억원 가량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화확을 중심으로 의료정밀, 제조업 등이 1~2%대 낙폭을 보였고, 섬유/의복, 증권, 운송장비 등도 부진을 보였다.
반면 건설업과 은행, 보험 등을 중심으로 종이/목재, 금융업, 전기가스업 등은 1% 내외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LG화학,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S-Oil, 삼성전자, 기아차가 1~5%대 하락 곡선을 그렸다. 반면 하이닉스가 2% 상승한 가운데 삼성생명,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2종목 등 40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등 426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3종목이었다.
이날 증시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리스 등의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된 데 따른 변동성 장세로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투자전략팀장은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점을 다음달 중순으로 연기한 것이 컸다"며 "이 소식을 기점으로 아시아쪽에서 전체적으로 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도 "불확실성이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증시도 박스권 내지, 변동성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팀장은 "지수 레벨로 2000선이며 살 만한 레벨이지만,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다"며 "2분기 실적에 대해 기업들도 하향 조정하는 상황이라 박스권 내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도 "전날 뉴욕증시 상승에 오름세로 출발하더라도 불안요소가 제기되면 상승분을 오후에 반납하는 형태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업 실적과 미국의 2분기 GDP가 발표되는 7월 중순까지는 비슷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전략과 관련해선, 김 연구원은 하반기를 겨냥하고 분할매수를 하는 것을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굳이 참여할 수밖에 없다면, 최근 강세를 보이는 내수 업종을 추천했다.그는 "실적과 추정치에서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내수업종"이라며 "건설, 유통, 섬유 업종 등에 관심을 보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0포인트, 0.46% 내린 457.23으로 사흘째 떨어졌다.
외국인이 143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9억원, 4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이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등이 하락했다. 반면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디지털건켄츠,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스에프에이, 다음, SK브로드밴드, 포스코켐텍, OCI머티리얼즈 등이 1% 내외로 하락했다. 반면 CJ E&M, 셀트리온, 동서, CJ오쇼핑, 성우하이텍은 1~3%대 상승폭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상한가 13종목 등 36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581종목이 내렸다. 62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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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