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조달한 5조여원의 자금을 MMF와 MMDA에서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판단을 미루면서 외환은행 인수 역시 결론이 유보되자 일부 MMDA로 운용하던 자금도 MMF로 넘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자금시장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마련한 자금 중 하나은행 MMDA에 남겨뒀던 1조 8000억원을 MMF로 넘길 예정이다.
이는 MMDA보다 MMF의 수익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이날 현재 MMDA 수익률은 1.75%인 반면 MMF는 2.9~3.0%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에 대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불투명해짐에 따른 조치로 분석하고 있다. 외환은행 인수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인수 자금일부를 MMDA에 넣어 일시자금으로 활용했었는데 상황이 변하면서 높은 금리의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자금시장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신탁계정이나 국고자금 방출창구 은행이 아니다 보니 단기외부자금 유입요인이 없어 항상 콜머니를 쓴다"며 "어차피 금방 인수할 꺼니까 자금을 일부 남겨 사용했는데 MMF로 자금을 옮기려하는 걸 보면 외환은행 인수가 빠르게 이뤄지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자회사 배당금 2조2059억원, 회사채1조5000억원, 제3자배정 유상증자 1조3353억원 등 총 5조 400억원을 마련했다. 이중 3조 2000억원은 하나대투증권의 MMF에서, 1조 8000억원은 하나은행의 MMDA에서 운용 중이었다.
한편, 하나금융은 "아직까지 MMDA에 있는 자금을 MMF로 옮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