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차병원그룹의 남매간 분쟁이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차경섭 이사장의 차녀인 차경은 차홀딩스컴퍼니 대표이사와 동생인 차광렬 성광의료재단의 이사간 분쟁조짐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분위기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또 다시 불씨로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16일 바이오업계와 차병원그룹에 따르면 차경섭 이사장은 전일(15일) 열린 재단이사회를 통해 차녀인 차경은 차홀딩스컴퍼니 대표이사가 겸직중인 학교와 재단 직위를 박탈하거나 제한했다. 차경은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결이나 이사장 허락 없이 무단으로 재단 및 학교법인과의 위탁계약서를 위조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차경은 대표이사는 학교 부총장 직위에서 면직되고 재단업무에도 관여하지 못하는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다.
이번 이슈의 발단은 이렇다. 차경은 대표이사가 설립한 차인베스트에서 동생인 차광렬 이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차바이오앤 황영기 대표이사 회장을 허위사실유포와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면서부터다.
최근 황 회장이 차경은 대표이사가 설립한 차인베스트와 차병원그룹과 관계가 없다는 신문광고를 내면서 양측간 분쟁이 불거지기 시작한 것. 이후 곧바로 차인베스트측에서 황 회장의 고소를 취하하며 양측간 분쟁이 마무리되는 방향으로 흘렀다. 차인베스트는 차경은 대표이사가 주도적으로 만든 투자전문기업이다.
이를 두고 차병원그룹이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게 아니냐는 시각이 형성됐다. 향후 차병원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한 남매간 힘겨루기라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된 것이다. 그렇지만 아버지인 차경섭 이사장이 막내인 차광렬 이사의 손을 들어주면서 초기불씨는 잠재운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차경은 대표이사가 차인베스트먼트와 차홀딩스컴퍼니 설립을 통해 그룹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게 아닌가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며 "다행스럽게도 아버지인 차경섭 이사장이 초기에 사태를 일단락시켜 진정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