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신세계를 살까, 이마트를 살까"
오는 10일 신세계와 이마트가 분리 상장될 예정인 가운데 두 종목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투자자들 고민도 깊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이마트보다 높게 잡으며 신세계의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지만 이마트가 그동안의 할인 요인 해소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신세계에 40만원, 이마트에 27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고 동양종금증권도 신세계 40만원, 이마트 28만원, 교보증권은 신세계 35만원, 이마트 29만원의 목표주가를 각각 밝혔다.
반면 NH투자증권은 신세계 32만5000원, 이마트 31만원을 제시해 타사 대비 두 종목의 목표가 차이가 적었고 메리츠종금증권은 신세계 33만원, 이마트 37만1000원의 목표주가를 산정해 타사와 다른 전망을 내놨다.

◆ 이마트 보다는 신세계
많은 전문가들은 신세계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이마트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주고 있다.
교보증권 김장우 연구원은 "분리 상장 후 이마트보다는 신세계의 주가가 높게 형성될 것"이라며 "신세계그룹의 경우 당분간 백화점부문의 성장성 및 수익성이 할인점부문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신세계의 자회사가 이마트의 자회사보다 성장성 및 수익성이 높다며 실질자산가치도 신세계가 이마트보다 더 높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IFRS 도입으로 두 회사는 올해부터 모두 연결기준으로 실적을 공시하게 된다"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이마트는 단독기준 수치를 밑돌 전망이고, 신세계는 단독기준 수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이마트는 중국사업의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고, 신세계는 신세계 인터내셔널 등 자회사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희 연구원도 "분할 후 변경 상장이 예정되어 있는 신세계를 이마트보다 선호한다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한다"며 "신세계가 백화점 신규출점 중심의 가시성 높은 이익 성장 기대되는 반면, 이마트는 중국/베트남 사업 확대와 다수의 신사업 전개로 당분간 수익성 하락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분할을 계기로 두 회사는 각기 본업의 성장 잠재력과 향후 신사업 전개행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일 것"이라며 "10일 거래 재개 시시초가 범위가 약 13만5000원에서 54만원으로 매우 넓어 충분한 트레이딩 기회포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상권, 지역 1번점 전략은 지배력과 성장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투자 부담으로 수익성과 효율성 측면에서는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도 있다"며 "장기적으로 주가는 백화점 업황 호조의 지속성 여부, 성장성 유지와 수익성 개선의 조화 여부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마트 할인 요인 해소 국면 진입
한편, 이마트 역시 할인 요인 해소 국면에 진입해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 됐다.
메리츠종금증권 유주연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삼성생명 지분가치만 반영한 이마트의 목표주가는 37만1000원"이라며 "그동안 이마트의 할인 요인들이 해소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외구매의 확대로 인한 원가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대형창고형 매장의 효율발생, 2010년 7월 과다 지출된 판촉비 부담 경감으로 할인요인이었던 수익성의 회복이 하반기 이후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 서부 내륙이나 동북부 지역, 2~3선 지역로의 진출 확대로 출점 성내 일위 전략으로 수정했다며 베트남 지역 진출 모색으로 현재 적자폭이 축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마트의 장기 비전 역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웨이'로 2020년 매출 60조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 대표는 "기존 이마트가 할인점 1위로써 국내 유통문화를 선도해 왔다면, 지난 5월 새롭게 출범한 이마트는 고객ㆍ브랜드ㆍ디자인을 바탕으로 하는 '이마트웨이'를 중심으로 글로벌 종합 유통기업으로 나아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쇼핑채널을 통한 삶의 가치 향상에 기여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신가격정책을 추진한 이마트는 할인점 시장의 객수 감소로 기존 3%대에 머물던 객수 신장율을 9.1%로 끌어올리고 영업이익 역시 2009년 대비 300억원 증가하는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매출 12조 4000억원에 영업이익 83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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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