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의 장기 기업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시장지위 강화 및 수익성 개선으로 재무상태가 꾸준히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장기 기업 신용등급 및 채권 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평가사업부는 7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에 부여된 'BBB' 장기 기업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강화된 시장지위 및 개선된 수익성을 기반으로 향후 12~18개월 동안 재무상태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는 게 S&P의 판단이다.
S&P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는 대체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자사의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비용절감 및 판매망을 개선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구조적 노력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대체적으로 구조적 개선에 힘입어 판매 증진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물론, 최근 더욱 더 빠르게 호전된 영업 성과는 일정 부분 올 3월 중순 일본 대지진 사태 이후 일본 경쟁사들의 생산량에 영향을 미쳤던 일본 내 자동차 공급망 혼란 사태와 상대적으로 유리한 원화 가치로 인해 발생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 S&P의 분석이다.
실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미국 시장 내 통합 시장점유율은 올 5월 기준 10.1%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 미국 시장에서의 1~5월까지의 통합 소매 판매량도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이는 동 기간 전체 산업의 평균 증가량인 14%를 훨씬 웃도는 수치이다.
S&P는 그러나 "일본의 자동차 공급 차질이 발생하기 이전부터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세계시장에서의 통합 시장점유율은 2008년의 6.5%, 2009년의 7.7%, 2010년의 8.2%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며 "앞으로도 구조적 개선을 토대로 좀 더 높은 대당 판매 평균가 및 낮은 인센티브, 재고 감소를 달성해 수익성을 꾸준히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기대는 현대모비스 및 현대글로비스의 신용등급 전망 조정으로 이어졌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매출의 80~90%를 차지하고 있다.
S&P는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영업 전망 개선에 힘입어 자사의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현재의 견실한 재무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S&P는 이 4개사에 대한 장기 기업 신용등급과 현대자동차가 보증하는 두건의 채권에 부여된 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아울러 기아자동차의 자체신용도를 'bb+'에서 변경된 'bbb-'로 평가하고, 현대자동차와의 긴밀한 지분관계 및 사업 통합을 고려해 현대자동차에 부여된 신용등급과 동일한 등급을 부여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자체신용도 역시 양사의 최종 신용등급과 동일한 'bbb'등급으로 평가했다.
한편, 기아자동차(BBB/긍정적/--)가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미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BBB'를 부여했다. 이 채권에 부여된 등급은 최종 발행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P는 "기아자동차의 경우 올해 충분한 금액의 잉여 영업 현금흐름이 예상된다"며 "이 채권 발행이 기아자동차의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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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