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보합세를 보이다 1080원대에서 이틀만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재료들이 상충하고 수급 면에서도 균형을 맞추며 환율은 4원도 안되는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임을 보였다.
오는 10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화를 앞둔 경계감과 각국의 금리 인상,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연설 등의 큰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0원 오른 1082.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082.50원으로 상승 출발한 후 이를 고점으로 1079.10원의 저점을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실망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역외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으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3.76포인트, 0.65% 하락한 2099.71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2188억원, 개인이 159억원을 순매수 했으나 기관은 2287억원을 내다 팔았다.
그러다 장 중 유로/달러가 1.45달러 후반까지 반등하고 네고 및 달러화 약세에 따른 롱스탑 물량으로 인해 환율은 상승폭을 반납했다.
또 그리스 지원 합의 소식 등 재정위기가 고비를 넘기고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되며 위험 거래에 우호적인 여건을 제공했다.
아울러 이번주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상 시사 기대 역시 글로벌 달러 약세를 부추기며 서울환시 달러 매도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급면에서 1080원대 초반에서 '사자'가 나왔지만 1082원대에서는 '팔자'가 나오며 팽팽한 모습이었다.
한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일부 개입은 있었을지 몰라도 정부는 인위적으로 고환율 정책을 쓴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정부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시장 수급에 따라 환율을 운용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외환시장 관계자는 "이 발언이 장 막판에 나왔지만, 최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에서 환율 관련 발언이 많다보니 시장에서는 이제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하루 동안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50억 9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19억 6000만달러로 총 69억 695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6월물은 0.40원 오른 1081.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082.40원으로 상승 출발한 6월물은 1083.40원의 고점과 1079,90원의 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820계약을 순매도 했지만 개인과 증권/선물은 949계약, 5499계약을 사들였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금통위 경계감과 버냉키 발언, 각국의 금리 결정 등을 이유로 1080원 부근에서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나타나지 않다"며 "수급에 따라 박스권에서 소폭 등락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호재와 악재가 혼재됐고 수급 역시 균형을 맞추며 이날 환율은 방향을 잡지 못했다"며 "큰 이벤트를 앞두고 적극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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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