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예상보다 양호한 지표는 금융시장에 호재로 작용한다.
예컨대 강력한 성장률 지표나 기업실적 향상 지표는 주식시장에는 호재가 되는 것이 당연시되어 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자산 관리부문의 짐 오닐 회장은 7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실제로 일부 국가들에서는 낮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지표라도 오히려 주식시장에는 호재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중요한 것은 전문가 예상치와 시장의 밸류에이션의 상황이 미래 성장성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 여부다.
실질 GDP 성장률과 주식시장 간의 관계에는 관련성보다는 차이점이 더 크다. 실제로 통계학적 분석에 따르면 GDP 성장과 주식시장 간에는 관련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물론 관련성이란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원인 그 자체는 아니다.
투자자들이 중시하는 요소는 향후에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점이다. 이는 경우에 따라 쉬울수도 있고 복잡할 수도 있다.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시대에는 시장은 미래에 대해 정확하게 분석될 수 있다. 이 경우 경제 전문가들이 내놓는 양호한 예상치 자체가 도전적인 상황이 될 수도 있다. GDP 성장 예상치의 변화에 따라 주식시장은 크게 영향을 받는다.
성공적인 투자자라면 미래 성장 가능성과 현실의 주가 밸류에이션을 함께 고려할 것이다.
시장 상황이 예컨대 주가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상태에서 GDP 성장률도 긍정적이라면 시장은 강세를 보이고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주가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돼 있고 GDP 성장률이 실망적인 경우라면 시장은 약세를 보일 것이다.
결국 현재 주가 수준과 미래의 가능성 사이에 차이가 클수록 시장에서 투자 기회는 커진다.
이는 실적 지표를 정확히 반영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신흥시장 증시에서도 마찬가지다.
신흥시장의 경우 과거에는 GDP 성장 지표가 강력한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GDP 성장세에 따라 신흥국 GDP 성장률도 강화되면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신흥시장 증시에 대해 경계감을 지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신흥국 증시들은 여전히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일부 국가들의 경우 성장률 예상치가 긍정적으로 시장에 반영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는 다르다. 중국은 강력한 GDP 성장지표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은 그다지 강력하게 반응하지 않는 예로 볼 수 있다.
브라질이나 인도 시장에 비해 중국시장은 실질 성장률이 높은 수준임에 반해 투자자들이 챙길 수 있는 수익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대부분의 중국내 성장세는 저가 수출과 인프라 투자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 경제의 실체가 7~8%대의 기존보다 약간 낮은 GDP 성장률과 강력한 소비, 수출과 투자 비중 축소 등의 형태로 변화할 경우 오히려 강한 증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오닐 회장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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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