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한국 조선이 올해 세계 선박 수주시장에서 중국을 제치고 독주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를 앞세운 한국 조선은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의 50% 이상을 수주하며, 2007년 이후 4년만에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태세다.
7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 1~5월 우리나라의 선박 수주량은 647만5489 CGT(171척)이다. 이는 전세계 수주량 1201만4143 CGT(447척)의 53.9%에 해당하는 것으로, 2008~2010년 중국에 뺏겼던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반면, 중국은 지난달까지 전세계 수주량의 28.3%인 339만5520 CGT(178척)를 수주하는 데 그쳐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 들어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드릴십, FPSO(부유식원유생산저장설비) 등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발주가 두드러지면서 한국과 중국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세계 선박 수주시장은 2000년대 초반 한국과 일본의 2강 체제에서 중반 한국의 독주체제로 전환됐다 후반 들어서며 국수국조를 앞세운 중국이 벌크선을 비롯한 범용선 시장을 싹쓸이하며 한국과 중국의 2강 체제로 개편됐다.
수주금액에서는 한국의 독주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한국이 수주한 금액은 233억9000만 달러로, 중국의 59억42000만 달러에 비해 4배 가까이 많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선, 해양플랜트 등의 발주가 잇따르면서 한국이 수주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수주잔량에서도 중국과의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현재 우리나라의 수주잔량 세계시장 점유율은 32.1%로 지난 2월에 비해 1.1% 포인트 증가한 반면, 중국은 0.7% 포인트 감소한 38.3%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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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