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GM과 포드의 5월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전반적 경제 성장세 둔화와 자동차 가격 인상으로 소폭 감소했다. 또 일본 자동차 판매는 동일본 지진과의 쓰나미 여파로 생산 차질이 빚어져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차 판매는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이며 쾌속 질주를 계속해 대조를 이뤘다.
미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 GM은 5월 자동차 판매가 22만 1192대를 기록, 전년 동기의 22만 2305대에 비해 0.5% 줄었다고 1일(뉴욕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다. 자동차 업계에선 GM의 5월 판매가 22만 5000대(트루카 닷 컴)에서 24만 2000대(제프리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었다.
GM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실버라도 픽업트럭을 포함한 쉐보레 브랜드의 판매가 3.5% 감소했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피프스 서드 애셋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마르코 미켈리치는 "경기 둔화 및 유가와 휘발유 가격 상승이 대형 트럭 판매를 통해 수익의 많은 부분을 벌어들이고 있는 자동차업체들에 타격을 가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지금 경제는 소프트 패치(soft patch:일시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자동차회사들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자동차의 경우 5월중 19만 2102대의 승용차와 트럭을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만 2253대에 비해 판매량이 0.1% 감소했다. 이는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전망치 19만 5000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트루카 닷 컴의 전망치 18만 8280대보다는 많은 숫자다.
GM과 포드의 판매가 소폭 감소한 것과 달리 크라이슬러의 5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1만 5363대를 기록했다. 지프형 모델의 판매가 55%나 급증하면서 크라이슬러의 전체 판매량이 늘어났다.
폭스바겐의 5월 미국 시장 판매도 전년비 27.9% 늘어난 3만 100대로 집계됐다.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5월중 미국 판매는 예상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토요타는 이날 5월 미국내 판매가 전년비 27.9% 줄어든 10만 8387대라고 발표했다. 토요타는 그러나 6월부터 일본내 토요타 생산이 평소의 90%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향후 판매가 계속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적 입장을 나타냈다.
혼다의 5월 미국시장 판매는 전년비 16.1% 감소한 9만 773대로 집계됐다. 혼다는 북미지역 혼다 생산 가동률이 오는 8월 100%로 복구되면서 판매도 다시 회복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일본차들이 고전한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의 현대차와 기아자동차는 기록적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자동차의 5월 판매량은 5만9214대로 전년의 4만9045대에 비해 20.7% 늘어났다. 이는 5월 판매 기준 사상 최고치다. 또 금년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연속 해당월 기준 최고 판매량 기록 행진을 계속했다.
현대자동차의 올해 누적 판매량도 26만3588대로 전년 동기 20만4577대에 비해 28.8% 증가했다.
특히 엘란트라와 소나타가 2개월 연속 2만대 이상 판매됐다. 소나타는 5월중 총 2만2754대를, 엘란트라는 2만6대가 팔렸다.
기아자동차도 지난달 미국에서 4만8212대를 판매, 전년동기비 무려 53.4%의 판매신장을 이룩했다. 2011년 누적 판매량도 20만60대로 전년 동기의 13만8163대에 비해 44.8%가 늘었다. 소울과 포르테 등 소형차는 물론 옵티마와 스포티지, 소렌토, 세도나 등 거의 대부분의 차종에서 전년비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