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도시바가 원자력 진출 계획을 축소하고 화력 및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하자 한국 원전 컨소시엄 업체와 도시바 관련 신재생에너지 업체에도 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4일 도시바가 발표한 중기경영전략에는 원전 수주 가능성 축소, 화력발전 강화 및 신재생에너지 역량강화의 내용이 들어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원자력 해외진출을 이끌던 도시바는 자사 비등수로(BWR) 모델 의 신뢰도 하락 등으로 인해 해외진출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 웨스팅하우스(WEC)가 개발 한 가압경수로(PWR)모델 중심의 영업전략을 전개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26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일본 국내 신규원전건설을 당분간 전면 동결하기로 발표 하면서 도시바는 기존 원자력발전을 통한 사업성장계획을 전면 수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
30일 토러스투자증권 이상우 애널리스트는 "도시바의 화력발전사업은 향후 3가지 이슈로 인한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우선, 일본 발전설비 복구이슈다. 약 26.5GW의 발전설비 손실분 중 10GW의 설비복구를 도시 바가 담당하기로 중기 사업계획에서 발표했으며, 이에 따른 국내 투입용 발전설비 발주 증 가가 예상된다.
상당량이 화력발전(석탄, 복합화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도시바가 강점을 보이는 스팀 터빈의 공급증가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
인도 화력발전시장 수주확대를 두번째 기대감으로 꼽았다. 인도 발전시장은 석탄화력발전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 3개 발전장비업체 (미츠비시중공업, 히타치제작소, 도시바) 모두 현지 발전장비업체들과 합작으로 현지 제작설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또한, 동남아 복합화력발전 성장 기대다. 도시바는 고효율 복합화력시스템인 “H-System”을 개발완료해 동남아 진출 준비를 마쳤다.
이 애널리스트는 "도시바가 화력발전에 대한 기대 감소에 이어 두번째 경영전략으로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역량을 확대하는 것을 택했다"고 전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직후인 19일 도시바는 스위스의 스마트미터 제작업체인 L+G사(Landis+Gyr AG) 지분 100%를 23억 달러에 전량 인수했다.
L+G사는 단지 스마트미터만을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미터기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의 양방 향 송수신 및 데이터를 이용하는 어플리케이션 역량까지 보유하고 있어, 향후 진행할 스마 트그리드 사업의 핵심역량을 확보했다.
또한, 3월 29일 이탈리아 송배전 엔지니어링업체인 Ansaldo T&D 지분 67%를 인수하는 계약 을 체결, 유럽 및 아프리카지역에서의 송배전, 태양광발전의 실적을 다수 확보한 Ansaldo T&D를 통해 해외 스마트그리드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어 4일 국내 풍력발전기 업체인 유니슨과 풍력발전기기 공동개발 및 판매 업무제휴를 체결했고,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인수를 통한 28%의 지분확보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도시바의 원자력발전 전망축소 및 인도화력발전 투자는 향후 두산중공업의 해외수주 증가 가능성 확대와 일맥상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향후 WEC로부터의 원자력주기기발주는 두산중공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 도시바의 WEC중심으로 원자력사업 재편은 두산중공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도 석탄화력발전시장 확대는 발전설비업체 각각의 수주 가능성 확대로 연결될 것으 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월 31일 AE&E Chennai Works를 2,050만 유로에 인수하며 연간 1GW의 보일러를 제작할 수 있는 현지설비를 확보했다.
도시바의 지분참여로 인한 유니슨의 수혜도 예상된다. 이미 생산설비는 풍력발전기(연간 1,000MW), 생산설비, 풍력타워(연간 1,000세트), 단조품(연간 14만톤)으로 충분한 양을 보 유하고 있어, 현재의 저조한 가동률(풍력발전기 1.3%, 단조 7.3%)은 도시바로부터의 수주가 진행될 경우 회복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경우 하반기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도 기대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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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