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하락하며 1080원에 가까스로 턱걸이했다.
글로벌달러 약세의 영향 속에 네고물량이 환율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미국과 영국시장이 휴장에 들어가며 거래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0원 내린 1080.2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79.00원으로 하락 출발한 환율은 이후 1081.60원을 고점으로 1078.8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주말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 속에 글로벌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뉴욕증시의 상승과 역외 선물환율의 하락의 영향을 받으며 원/달러 환율은 아래로 방향을 잡았다.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하고 STX조선해양이 석유제품 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경제지표가 악화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글로벌 달러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오후들어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은 1080원대 초반 흐름을 보였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수입업체 결제수요로 인해 하단은 지지됐다.
수급면에서 월말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왔지만 이를 받쳐주는 물량이 없는 모습이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며 환율 하락폭을 제한했다.
국내증시는 2100선 안착을 노리던 코스피가 외국인 매물에 밀려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6.45포인트, 0.30% 하락한 2093.79로장을 마쳤다.
외국이과 기관이 866억원, 910억원을 내다 팔았지만 개인은 1637계약을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금융감독원 김영린 거시감독국장은 "시장관측에 따르면 환율은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와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당국의 원화 강세 용인 전망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은행 국제국 관계자는 "한은 국제국이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처럼 외환정책과 관련된 부서에서 발표하지 않는 한 환율에 관한 얘기는 당국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보면 된다"고 반박했다.
이후 금감원이 '당국의 원화 강세 용인'이라는 부분에 대해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등의 일반적인 금융시장 전망을 언급할 것일뿐 환율 전망에 대한 공식 발표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시장 참가자는 "금감원의 환율 관련 발언으로 인해 시장이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며 "금감원은 환율 결정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일종의 해프닝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하루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82억 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2억 4250만달러로 총 84억 4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6월물은 1.60원 내린 108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080.00원으로 하락 출발한 6월물은 1083.20원의 고점과 1079.70원의 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622계약, 2133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은행과 증권/선물이 3421계약, 2805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미국이 휴일이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 거래량이 줄면서 서울환시에 활력이 없었다"며 "지난주 환율이 급등락을 반복했기 때문에 쉬어가자는 분위기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부터 수출업체 물량이 나왔지만 월말 평소수준 정도였다"며 "내일 하루가 더 남아 있기 때문에 내일 네고 물량이 몰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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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