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One family, One vision"
‘한 가족, 하나의 비전’이란 이 문구는 구본준 부회장 취임 후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사이에 오가는 서류에 늘 붙어 있다. 구 부회장 취임 후 공통의 미래를 공유하며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는 양사의 모습을 대표하는 문구다.
삼성 그룹에 속하는 삼성전자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협력과 달리 과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LG그룹임에도 불구 서로 다른 전략을 취함에 따라 그룹 시너지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구 부회장 취임 후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힘을 합치기 시작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LG전자에 따르면 과거 거의 없었던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사업 교류가 요즘 들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양사에 오가는 서류에 ‘One family, One vision’이란 문구가 들어간 것도 현재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관계가 돈독해 졌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이에 대해 내부에서는 구 부회장 취임으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의견 결정이 하나로 모아진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양사 모두 CEO 경영을 하면서 각사의 이득이 그룹의 이득보다 더 중요했으나 오너 경영이 시작되면서 그룹의 이익을 위해 양사가 의견 조율에 나섰다는 것.
특히 LG디스플레이가 필름패턴편광안경(FPR)방식 3D 패널 제조로 LG전자가 TV 부문에서 하나의 승부수를 던질 수 있었던 것도 양사 관계를 돈독히 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셔터안경(SG) 방식 3D TV를 앞세운 선두 TV 제조사에 맞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FPR 방식 3D TV를 시장에 내놓고 사활을 건 싸움을 시작하면서 양사 직원들 간 일종의 ‘전우애’도 형성됐다는 평가다.
LG전자 관계자는 “셔터안경 방식에서 FPR 방식으로 3D TV 기술을 변경할 수 있었던 것도 구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구 부회장 취임 후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그 어느 때보다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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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