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오리온이 담철곤 회장의 검찰 소환 소식에도 불구, 주가는 소폭 약세에 그치고 있다.
오리온그룹의 '경영진 리스크'는 이미 오랫동안 제기돼 왔던 문제이기 때문에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을 뿐 아니라, 실적이 양호해 펀더멘털 훼손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23일 오전 11시 3분 현재 오리온은 전날보다 3500원(0.77%) 내린 4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 맥쿼리 증권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물이 나오는 모습이다.
이날 오리온의 주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 타고 45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이내 담 회장의 검찰 소환 소식에 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양상이다.
KTB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비자금 혐의를 추적한 지 한 달 가량 됐는데도 이 기간 동안 주가는 오히려 상승 곡선을 그렸다"며 "투자자들은 경영진 이슈가 실적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오리온그룹이 회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펀더멘털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러스투자증권 박수민 연구원도 "이번 이슈는 이미 오래된 것으로, 그동안 뉴스가 터진 당일에만 단기적으로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며 "오히려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 지난 3월 말부터 주가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주가 전망도 밝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제품 가격 인상과 중국에서의 성장세 등을 감안할 때 주가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 1분기의 높은 매출 성장과 함께 중국에서도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며 "여기에 3년 만에 단행된 국내 내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오전 9시께 담 회장을 소환해 계열사에서 거액의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검찰은 담 회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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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