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이기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코스피지수에 연동되며 등락을 거듭, 3원 미만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전날 외환정책당국의 선물환포지션 한도 축소와 외화표시채권에 대한 규제 검토 방침이 발표됐으나 미리 선반영되고 시장 예상수준에 부합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정부의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월말로 접어들면서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힘을 받으면서 나흘째 하락했다.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에 대해 이레째 순매도를 지속하고 1080원대 결제수요가 받춰주면서 하락폭은 제한됐다.
이에 따라 다음주에는 월말로 접어들면서 수출 네고가 위세를 떨치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지속 여부가 외환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5월말에 접어듦에 따라 이전과 같이 분기별 수요나 외국인 배당금 관련 특정 수요가 없는 상태여서, 국제유가 반등이 크지 않을 경우 수급 공방이 관망 기조를 강화시킬 수 도 있어 보인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40원 내린 1082.8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82.00원으로 하락 출발한 환율은 1084.00원의 고점을 기록한 후 1081.3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뉴욕증시 상승과 미국 저금리 기대감으로 인해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역외환율이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은 갭다운 출발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가 상승하자 역외의 달러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하락했다. 국내 은행권 참가자들도 이에 동참했다.
또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출회댔으며 아시아통화도 전반적으로 강세 분위기를 보이며 환율은 1080원대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장 중 코스피가 상승폭을 높이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며 1081원대까지 낙폭을 키웠지만, 코스피지수에 연동되며 환율은 하락폭을 만회했다.
전날 현대중공업이 6억 1000만달러 규모의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와 관련된 매물이 감지되며 낙폭을 줄였다. 또 대외적으로 그리스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하고 대외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환율에 지지력을 부여했다.
국내증시는 하루만에 상승 반전하며 2110선에서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5.99포인트, 0.76% 오른 2111.5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1180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도 775억을 팔았지만 기관이 176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이날 하루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51억 15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7억 3150만달러로 총 78억 4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6월물은 3.70원 내린 10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84.40원으로 하락 출발한 6월물은 1084.40원의 저점과 1086.30원의 고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3410계약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증권/선물은 4063계약, 1252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도하다보니 셀을 내기에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수급면에서 네고와 결제가 공방을 벌이며 이날 좁은 박스권에 갇힌 흐름을 보였다"고 판단했다.
외국계은행 한 외환딜러는 "전날 규제가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된 상황에서 장 중 유로가 오르고 주식이 회복되면서 소프트한 톤으로 움직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래쪽에서 결제가 나오는 가운데 1080원대 초반에서 팔려는 움직임이 없어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며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강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이기석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