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7일 채권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이 8거래일 째 꾸준히 국채선물을 순매수한 가운데, 통안 2년 입찰도 호조를 보였다.
무디스가 호주의 대형은행 4곳의 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지부진하던 장이 소폭 강해진 모습이다.
밀릴 법하면서도 밀리지 않는 상황에서 막판 숏커버가 유입됐다.
하지만, 레벨부담이 여전하다보니 선물의 오름폭을 현물이 따라잡지 못하는 모습도 관측됐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62%로 전날과 같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96%로 전날보다 국고채 10년물은 4.33%로 전날보다 각각 1bp씩 내렸다.
통안증권 2년물은 3.74%, CD 91일물은 3,46%로 전날과 같았다.
3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6틱 오른 103.55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5틱 오른 103.54에서 출발한 국채선물은 103.44와 103.56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2876계약을 순매수했다. 은행도 369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사와 보험사, 투신사는 각각 2025계약, 513계약, 488계약을 순매도 했다.
◆ 지지부진 장세에 호주 은행 신용 강등 뉴스+숏커버로 강해져
이 날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미국채 금리 하락이 강세 재료로, 주가 상승이 약세 재료로 충돌하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지 못한 채 출발했다.
통안 2년물 입찰은 호조로 이뤄졌다. 2조 5000억원 발행 예정이었던 통안 2년물은 2조 7500억원이 수익률 3.73%에 낙찰됐다. 이번 입찰에는 4조 9900억원이 응찰했다.
채권은 한때 은행이 국채선물을 2200계약 가까이 매도하면서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은행이 매도규모를 줄이다가 막판에는 순매수로 돌아섰고, 외국인도 3000계약 가까이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채권은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한 증권사 채권 브로커는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다가 장 막판에 무디스의 호주은행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조금 강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물은 6틱 올랐지만 3년물 10-6호와 통안 2년물도 민평 금리로 마감하는 등 선물만 좀 강해지고 현물은 못 따라가서 저평만 축소되는 모습이었다는 게 그의 전언이다.
그는 "전반적으로 변동폭이 미미한 장이었다"고 덧붙였다.
한 외국계은행 채권 매니저는 "장중 왔다갔다 하다가 보합 내지 강보합권에서 끝나는 게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 데이터도 좋지 않고 금리 인상 시기가 불확실한 가운데 선물 만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팔기 시작해야 금리 저점일 것 같다"면서 "마지막에 조금 강해진 것은 밀릴 법한데 밀리지 않으니까 숏커버가 들어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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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