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 시장이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2140선마저 내주고 말았다. 이 기간 동안 지수는 85포인트 가까이 빠졌다.
전문가들은 금, 은 등 글로벌 상품시장의 하락 영향으로 조정장이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주 조정을 받았던 자동차와 정유주 등 기존 주도주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했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개인 모두 순매수세를 기록했지만, 프로그램을 통한 5500억원 이상의 매물이 쏟아진 것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오전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저점으로 2136.59까지 밀리는 등 약보합세를 보이다 오전 10시 40분 전후로 상승전환해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장 막판 외국인의 매수세가 줄어든 것이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의 방향을 아래쪽으로 틀어놓았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28포인트, 0.39% 내린 2139.17 마감됐다.
외국인과 개인과 기관이 모두 '사자'행렬에 나서 각각 695억원, 1420억원, 2173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위주로 매도 우위를 보여 총 5525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간의 주도주 운송장비와 화학이 강보합으로 하락세를 피한 가운데 서비스업만이 상승 행렬에 동참했다. 반면 그외 업종은 모두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음식료품,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의약품, 은행, 통신업, 건설업, 기계, 유통업 등은 1~2%대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기아차,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KB금융, LG는 올랐지만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전자, 포스코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종목 등 29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7종목 등 525종목이 내렸다. 59종목은 보합이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조정세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상품시장의 하락에서 원인을 찾았다.
하지만, 상품시장의 하락 배경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키움증권 전지원 연구원은 "큰 이벤트나 이슈는 없었다"며 "상품시장의 하락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의 둔화보다는 선물 증거금 인상에 따른 투기적 수요 이탈과 달러의 일시적 강세 등이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그는 "이번 조정은 기술적 부담을 호소하는 것 이상은 아니다"며 "자동차 부품주 등이 반등을 보인 것 등이 이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향후 전망과 관련해서 단기적인 조정폭이 마무리되는 상황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반면, 신한금융투자 최창호 시황팀장은 "차익실현적 성격과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의 둔화 등 여러가지 요소가 결합돼 있어 일방적인 게임은 아니다"며 "달러 반등에다 유로존 불확실성 등도 겹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 시황팀장은 조정장이 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시장 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코스닥 시장도 2.05포인트, 0.40% 내린 504.37포인트를 기록하며 나흘째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133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통신장비, 정비기기, 반도체, IT부품,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등이 하락했고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비금속, 금속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CJ E&M, 다음, SK브로드밴드, 포스코ICT 등이 떨어졌고, CJ오쇼핑과 OCI머티리얼즈, 네오위즈게임즈, 포스코켐텍 등이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14종목 등 41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514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6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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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