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민간부문 일자리는 2006년 2월 이래 최대폭으로 증가했으나 실업률은 3월의 8.8%에서 9%로 올라갔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서로 충돌하는 신호의 의미를 파악하려 시도하고 있으나 미국의 경제가 정확히 어느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자료가 나오기 까지는 앞으로 2~3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의 6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4만4000개가 증가, 로이터폴의 중간전망치인 18만6000개 증가를 크게 웃돌며 11개월래 최대폭의 개선을 이뤘다.
그러나 실업률을 추산해낸 개별 가구 서베이는 이와는 완전히 다른 그림을 보여주었다.
개별 가구 조사에서는 신규취업자들의 수가 지난 3월 29만1000명 늘어난데 이어 4월에는 19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서 실업자들의 수는 20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9.0%로 올라가며 8.8%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최근 수개월간 실직률은 노동인구 축소가 부분적 원인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가파르게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4월 고용지표가 나오기 이전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노동참여 인구가 변하지 않았다면 3월의 실업률은 10.1%를 기록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는 미국내 전체 실업인구를 크게 축소하지는 못했지만 민간부분 고용이 광범위하게 개선됐음을 보여주었다.
미 노동통계국은 이날 미국의 4월 실업자수는 총 1370만명으로 전달에 비해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나온 흥미로운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정부 웹사이트(http://bls.gov/news.release/empsit.nr0.htm:)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미국 소매업 고용은 5만7100개가 늘어났다. 그러나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부활절 연휴가 올해는 예년에 비해 늦게 돌아왔다는 계절적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부문 고용은 5000개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주택부문은 앞으로도 경제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전체 경제에서 건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부정적 파급효과는 미미할 것으로보인다.
*에너지와 상품 가격 급등이 고용주들의 신규채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민간부문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에너지 경비의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업들 경기신뢰도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세부적으로 전문직과 기업의 고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단순한 저임금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광범위한 고용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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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