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글로벌 상품 가격이 2년래 최대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최근 약세 기조를 이어가던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대비 9.44 달러 하락한 배럴당 99.80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 선물 역시 전날보다 10.39달 러 하락한 110.80달러로 마감했다.
또한 금속 가격도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은 현물가는 일시 11% 급락하며 198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떨어졌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선물 3개월물은 전날 대비 304달러 하락했고, 뉴욕상품시장(COMEX)의 구리 선물 7월물은 3.3% 급락했다 .
전일 발표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결과가 예상 밖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품 시장을 압박하면서 매도세를 이끈 것으로 관측된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추구 성향이 강해지면서 달러화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55% 상승한 74.16을 기록 해 지난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경기 성장 둔화 우려에 상품 가격이 약세를 보였으나, 앞서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가 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 흐름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향후 달러화의 추가 강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파인브릿지투자의 앤소니 킹 투자책임자는 "또한 단기적인 글로벌 성장세 후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품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이미 긴축조치를 내놓은 중앙은행들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달러화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버블 양상까지 보이던 상품 가격 하락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에도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장기 강세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펄크럼자산운용의 바질레이오스 그키오나키스 전략가는 "달러 강세로 상품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상품 가격이 떨어져 달러가 상승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신흥시장은 금리를 인상하고 있고 미국의 무역 지표는 추가 달러 강세를 촉구하지 않고 있다"며 "여전히 달러는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고 연준은 이를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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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