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은 최근 지지율 하락으로 고민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편에선 이번 사건이 미국인들의 경제적 근심거리를 없애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며 빈 라덴 효과도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앞, 그리고 9.11 테러로 붕괴된 뉴욕의 세계무역센터가 서 있던 자리에 모인 많은 군중들은 "USA, USA"와 2008년 오바마의 대선 캠페인 구호였던 "Yes, we can(우리는 할 수 있다)"를 외치며 기쁨을 나타냈다.
오바마를 평소 신랄하게 공격했던 일부 공화당원들도 오바마 대통령과 전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9.11 테러의 주모자를 처벌하기 위해 노력한 데 대해 찬사를 보냈다.
조지 워싱턴 대학의 정치관리학 교수 크리스토퍼 아터튼은 "득이 되는게 분명하다. 이번주는 오바마에게 좋은 한 주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마도 다음주가 되면 우리의 관심은 다시 재정적자와 예산 위기로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빈 라덴의 죽음은 오바마가 평소 공화당으로부터 들어온 국가 안보 이슈에 취약하다는 비판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고양된 미국인들의 애국심이 2004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기여한 것처럼 빈 라덴의 사망도 내년 대선에서 오바마에게 힘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터튼은 "정치에서 1년 반은 한 평생처럼 긴 기간이기는 하지만 빈 라덴의 죽음이 오바마의 외교 역량을 강화시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장에선 빈 라덴 사망 소식 이후 오바마의 재선에 베팅을 거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뉴햄프셔 대학의 정치학 교수 앤디 스미스는 "아직은 말하기가 너무 이르지만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랠리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오바마의 지지율은 올라가고 있으며 특히 외교정책에 관한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비교적 단기적 현상으로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