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우리나라가 외환보유액 30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가용외환보유액이 72억 6000만달러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42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072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월의 2986억 2000만달러보다 85억 8000만달러, 약 2.87% 증가한 액수다.
전월대비 증가 규모도 지난해 7월말 117억 3914만달러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급증은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강세로 인해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보유외환 운용수익이 는 것 등에 기인한다.
한은 국제국 국제총괄팀의 신재혁 과장은 "뉴욕 종가기준으로 3월말 대비 4월말에 유로화는 4.5%, 파운드는 4.2%, 엔화는 2.6% 절상되는 등 강세를 보였다"며 "글로벌하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타통화를 달러로 환산해 외환보유액이 큰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운용수익도 외환보유액이 늘면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은 2719억 1000만달러(88.5%), 예치금 301억 9000만달러(9.8%), SDR 36억 2000만달러(1.2%), IMF포지션* 14억달러(0.5%), 금 8000만달러(0.03%)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신 과장은 "유가증권과 예치금이 각각 2억달러, 82억 6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말잔표시기 때문에 두 항목이 모두 증가했는데 사실은 유가증권은 감소한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말 현재 기준으로 전월에 이어 7위를 유지했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을 보면 중국이 3조 447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으며 ▲ 일본 1조 1160억달러 ▲ 러시아 5025억달러 ▲ 대만 3926억달러 ▲ 브라질 3171억달러 ▲ 인도 3035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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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