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국내 증시가 싱그러운 5월의 첫 장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열어젖혔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룻새 상승전환해 전 고점이었던 지난달 25일의 2216과 비교해 최고점을 13포인트 가까이 올려놓았다. 일주일 만이다.
장중 빈 라덴 사망 소식이 전해져 오름폭은 확대됐다 이내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재차 상승폭을 키워 사상 최고치를 쓰는 데 성공했다. 국제 유가 하락 기대감에 항공주와 여행주 등의 상승세는 돋보였다.
상장 시가총액 역시 1250조 2881억원 가량(한국거래소 기준)으로 불어나 사상 최대치를 갈아엎었다. 전 시가총액 최대치는 지난달 25일의 1241조 8265억원이었다.
지난 주 뉴욕 증시의 상승 마감에 산뜻하게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견인돼 2220선에서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에도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꾸준히 늘어나고 기관도 동시호가 전까지는 1000억원 이상의 매수 규모를 유지해 오후 2시를 전후로 2225선까지 한 단계 뛰어오른 뒤 2230선을 넘봤다.
하지만 개인의 차익매물로 장 내내 지수 상승폭이 제한됐고 동시호가 때 기관의 매도 물량이 출회하면서 2230선 턱밑에서 상승세는 멈추고 말았다.
2일 코스피시장은 전거래일보다 36.60포인트 1.67% 오른 2228.96로 마감됐다. 장중 고가는 2229.09로 장중 최고치(2231.47)를 다시 쓰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사자' 행렬에 나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38억원과 1019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총 4105억원 순매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5004억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워서 지수 2230선 돌파를 저지했다.
업종별로는 은행만 '나홀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전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기계가 4%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운수창고, 의료정밀,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건설업, 증권, 유통업 등이 2% 이상 뛰어올랐다. 그 외에 제조업, 운송장비, 철강/금속, 화학 등도 강보합세로 마무리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오름세 우위의 분위기가 짙었다. S-Oil이 4% 넘게 밀린 가운데 KB금융, 신한지주가 약보세로 장을 마쳤지만, 삼성전자가 4% 이상 상승 곡선을 그린 가운데 현대차, LG, 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포스코, 삼성생명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향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0종목 등 57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종목 등 242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56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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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