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그간 약세를 보였던 3년물은 하락한 반면, 중장기물은 상승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최근 약세지속에 대한 반발매수가 유입된 점이 채권시장을 지지했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하락마감한 점도 우호적이었다.
다만 FOMC를 앞두고 이를 확인하고자 하는 시각이 많다보니 움직임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26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 수익률이 3.82%로 2bp 내렸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전날 종가수준인 4.16%에, 국고채 10년물은 1bp 오른 4.53%에 고시됐다.
통안 2년물은 3.91%로 1bp 하락했다. 다만 통안 91일물과 1년물은 전날 종가인 3.39%와 3.73%에 장을 마쳤다.
91일물 CD금리는 3.42%로 1bp 올랐다. 거래는 되지 않았지만 경과물 CD에 대한 매도호가가 6~7bp 높게 제시되는 가운데 은행채 금리가 높게 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02.80으로 5틱 올랐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틱 오른 102.76에 출발한 뒤 선물환 포지션 추가 소식이 전해지며 102.65까지 밀렸다. 하지만 이내 저가매수가 유입됐고, 102.85로 고점을 높였다.
외국인들은 5일 연속 국채선물에 대한 순매도를 보였다. 다만 이날 순매도 규모는 239계약으로 미미했다. 증권은 965계약을 순매도했고, 보험도 507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은행은 1887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개인역시 274계약을 순매수했다.
◆ 주식·외인 ‘주춤’, 약세 지속에 기술적 반등
이날 채권시장은 개장직후 전해진 외환추가규제 소식에 잠시 출렁임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최근 5일 연속 음봉을 기록하는 등 약세가 지속된데 대한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재료가 없는 채권시장에서 바로미터가 돼 온 주식시장의 움직임과 외국인의 매매동향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하며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9.70포인트 하락한 2206.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들 역시 초반 3000계약 이상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이후 매수를 늘리며 순매도 규모를 239계약 수준으로 줄였다.
하지만 FOMC를 앞두고 적극적인 매수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산업활동동향, 4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 이후 5월 초 연휴가 지나면 바로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금통위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채권시장참가자들을 머뭇거리게 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오늘은 최근 많이 빠졌기 때문에 반락한 것"이라며 "FOMC에 대한 경계심이 있다고 하지만 버냉키가 특별한 얘길 할 것 같진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FOMC가 끝나면 산생, 물가, 휴일 직후 돌아오는 금통위 등 국내 재료로 눈을 돌릴 것"이라며 "금리가 반락했을 때 파는 쪽으로 접근하는 게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주식영향이 젤 컸던 것 같다"며 "장 초반에 외환 추가규제가 이슈가 됐었지만 스왑시장의 반응을 보면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그간 약했던 3년물이 상대적으로 강했고, 선물도 저가매수로 접근하는 시각이 많았다"면서도 "CD가 높게 팔자로 나오니까 IRS 1년물이 오버로 거래되는 등 조심스러운 분위기는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이 오늘은 중립수준을 보였는데 추가로 1만~2만계약은 더 팔수 있다"며 "5월 금통위에 대한 경계심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인상했다고 생각하면 3년물 3.85%는 캐리메리트가 없고, 최소 10bp는 올라야 한다"며 "3.80%를 강하게 뚫고 내려가긴 어렵다"고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FOMC를 앞두고 한쪽으로 강하게 움직이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며 "오늘은 기술적 반등 정도로 보이는데 대기 중인 재료들을 보면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고 자신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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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