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본격 경쟁 예고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기아차가 내달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 출시 예정인 가운데, 한국GM이 쉐보레 브랜드의 전기차, 볼트를 국내 들여와 시범 운행을 펼치는 등 양사의 친환경차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볼트 양산 모델을 주한미국대사관 공식 행사를 비롯해 국내 도로에서 시범 주행을 하고 있다. 또 27일 인천 청라 주행시험장에서 볼트와 크루즈 전기차의 언론 시승회를 앞두고 있다.
한국GM이 볼트를 소개하며 국내 도입 시기를 타진하고 있으나, 볼트는 빨라야 내년에 국내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차값이 비싸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어느 정도 형성된 후 출시해야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미국에서는 볼트 구입 시 차값 4만1000달러 중 관공서와 일반소비자에게 7500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는 일반소비자가 내달부터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면 정부 보조금 31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업계는 볼트가 국내 판매될 경우 연비 효율이 높기 때문에 정부 보조금을 받는데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에서 만들지 않고, 팔지도 않는 볼트를 왜 애써 소개하려는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적으로, 한국GM은 현재 볼트 외에 이렇다 할만 친환경차가 없는 상태다.
이로 인해 구체적인 친환경차 출시 계획이 없는 한국GM이 현대·기아차가 내달 출시할 하이브리드카를 견제하기 위해 볼트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가 짙다.
한국GM 관계자는 이에 대해 "GM의 기술력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친환경차가 볼트"라며, "크루즈 전기차는 개발을 완료해 테스트 버전이 나왔고, 스파크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볼트가 시장 반응이 좋으면 국내 진출을 당길 수 있을 것"라며 "향후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GM 볼트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볼트는 집에서 전기로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인 방식이어서 소비자 입장에서 굉장히 위력적인 차"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현대·기아차가 2013년 볼트와 같은 방식의 친환경차를 국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친환경차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트는 최대 80km까지 리튬-이온 배터리에 의해 구동되며, 배터리가 소진되면 1.4리터 엔진이 전기를 발생시켜 전기 운행 시스템을 가동, 추가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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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