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이제 가전제품 구매 시 전력 사용량은 구매 결정의 중요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가전업계에서는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숨어있는 전력인 대기전력 잡기에 한창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 제조업체에 따르면 TV, 세탁기 등 가전제품 개발 시 소비전력 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대기전력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전제품 중에서도 TV나 오디오처럼 리모컨을 이용하는 제품은 전원이 꺼져 있어도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신호에 응답하기 위해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대기전력 소비는 예상보다 높은 편이다.
국내 가정이나 산업 부문 전체 전력 사용량의 10%가 대기전력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V의 경우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통상 1W정도의 대기전력을 소모해 왔으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기전력 절감을 위한 기술 개발에 매진하면서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 0.1~0.3와트(W) 정도로 대기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지난 19일 냉장고와 로봇청소기, 세탁기, 오븐 등 가전 용품을 인터넷 및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지능형 스마트 가전제품 4종을 출시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 관계자는 “대기전력이 낮은 가전제품을 만드는 것도 개발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스마트가전을 만들 때 대기전력을 0.5W 이하로 모두 낮추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소니의 경우 브라비아 TV 일부 모델에 한해 측면에 스위치를 달아 간편하게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대기전력을 줄이기 위한 반도체 회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NPX 반도체의 경우 휴대폰 충전기나 TV 등 주요 가전기기에서 대기전력을 10밀리와트(mW)까지 낮춘 전력컨트롤러 칩을 출시했다.
NPX반도체가 출시한 그린칩 TEA1721은 10mW 미만의 초 저대기 전력소비로 최대 5W 전력공급을 목표로 하는 AC/DC 컨트롤러다.
또 페어차일드 코리아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휴대용 기기 충전시 10mW 대기전력을 유지하는 전력컨트롤러의 일종인 PWM컨트롤러(제품명 FAN302HL)를 출시하기도 했다.
반도체 개발회사 관계자는 “통상 저소비전력에 대해서는 모바일 업계가 가장 민감하지만, 점차 가전업계에서도 소비전력 절감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반도체 업계도 관련 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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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