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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배드뱅크, 부실채권 매입률은?

기사입력 : 2011년04월20일 16:16

최종수정 : 2011년04월20일 16:27

- 캠코·유암코, 은행 PF부실채권 매입률 50%대
- 배드뱅크, PF채권 매입률 60% 안팎 수준될 듯  

[뉴스핌=김연순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을 해결하기 위한 민간 배드뱅크(Bad Bank) 설립을 둘러싼 논의가 한창이다. 그 중에서도 부실 PF채권을 어느 정도 가격에 사들일까 즉, 매입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당국과 8개 은행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는 '배드뱅크'가 저축은행의 부실 PF대출 매입은 제외하고, 은행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장 관련 부실채권을 먼저 매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20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은행권의 PF대출 규모는 총 810건, 38조 7000억원이며 이 중 부실채권은 6조 4000억원 규모 수준이다.  이 가운데 4조원 가량의 부실채권을 PF배드뱅크가 우선적으로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수익률 목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민간 배드뱅크의 PF채권 매입률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나 유암코 보다는 다소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캠코나 유암코의 사례를 볼 때 통상 매입률이 60%를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 캠코·유암코, PF대출 매입률 50%대 수준

캠코는 지난 2008년 12월 저축은행 PF 대출채권 5000억원을 우선적으로 매입했다. 당시 캠코가 저축은행의 PF부실 채권을 매입한 금액은 2600억원. 매입률은 52~53% 수준이었다.

2009년 6월에 캠코가 최초로 은행이 보유한 PF 대출채권 8000억원 어치를 매입할 때도 매입율은 56% 정도였다. 총채권액 8164억원 규모의 은행권 PF 채권을 실제 매입가격은 4500억원이었다.  

이어 2009년 12월에 캠코가 제2금융권 2000억 규모의 부실채권을 600억원 수준에서 매입했다. 이 때의 매입률은 30% 정도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해 캠코는 은행을 포함해 금융권 PF 대출 부실채권 5조 6084억원 규모를 인수했을 때 매입률은 55% 수준이었다.

캠코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권 전체의 부실채권에 대한 매입률은 55% 수준"이라며 "다만 은행, 저축은행 등에 따라 각각의 부실채권 매입률에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09년 10월 국민은행 등 6개 은행이 1조 5000억원의 출자와 대출을 통해 설립된 유암코(연합자산관리)의 경우도 비슷하다. 유암코는 지난해 은행권 4000억원의 PF 대출채권(나대지 사업장)을 2000억원 정도에 매입했다. 매입률은 50%선이다.

◆ 배드뱅크, PF채권 매입률 60% 안팎 수준될 듯  

부실 PF 채권에 대한 매입률이 일정한 패턴을 가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부실화된 PF사업장이 나대지냐 준공아파트냐, 사업장이 어느지역에 위치해 있는가 등 채권의 종류와 성격에 따라 채권 평가금액이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은행권의 PF 부실채권에 대한 매입률에 대해 평균 50~60% 정도를 무난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민간 배드뱅크의 PF부실채권 매입률이 캠코나 배드뱅크 선배격인 유암코보다 매입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매입률은 60% 안팎에 머물 것이란 관측이다. 

유암코 관계자는 "배드뱅크가 전체 사업의 수익률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겠만 통상적으로 PF 부실채권의 평균 매입률은 50~60%, 높으면 65% 정도로 보면 된다"며 "매입률이 60% 정도 수준이면 좋은 사업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도 "평균적으로 캠코의 은행권 부실 PF채권 매입률이 50%대 수준"이라며 "배드뱅크의 매입률도 60% 정도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PF사업장 부실채권 인수금액은 채권의 종류와 성질에 따라 달라지지만 앞으로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며 "향후에도 이 정도에서 높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당국 관계자는 "매입률이 얼마나 될 것이냐 등 지금은 아이디어만 나온 논의 초기단계"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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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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