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하루 만에 1090원 선에 안착했다.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강등되고 유로존 재정 우려가 재부각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고점에서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91.50원으로 전날보다 3.10원 올랐다.
역외NDF환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환율은 5.0원 오른 1093.40원으로 장을 시작한 후 1094.30원의 고점과 1091.10원의 저점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 소식으로 갭업 출발했다.
전날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991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국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증가하는 부채, 이에 대처하는 미국 정부의 불확실한 태도 등을 이유로 신용등급 전망을 낮췄다.
이에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실제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크지 않고 S&P 이외의 신용평가 기관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어 환율의 상승세는 제한되는 모습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도 하락하며 환율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강등된 영향으로 사흘째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5.04포인트, 0.70% 하락한 2122.68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엿새째 순매도를 이어가며 5332억원을 내다 팔았으며 기관도 93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아울러 호주 달러 등 위험통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는 점도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
수급면에서는 역외세력들이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자 달러 매수 강도를 높였다. 또 은행권 롱플레이가 나오면서 환율은 추가 상승을 시도했지만 1990원대 초반에서 중공업체 중심의 네고물량과 고점 인식 물량이 강하게 출회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하루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74억 72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1억 3550만달러로 총 96억 75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5월물은 3.50원 오른 1093.9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94.60원으로 상승 출발한 5월물은 1095.80원의 고점과 1092.60원의 저점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502계약, 9820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당분간 뉴욕장 움직임이 중요하긴 하겠지만 원/달러 환율은 많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내증시에서 외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고 1090원 위에서 네고물량이 출회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박스권 상단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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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