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구조조정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전경련과 한경연은 독립된 단체지만 전경련 회장이 한경련 회장직도 겸하고 있어 사실상 '관리' 체제하에 있다. 한경연 원장도 전경련 회장이 임명한다.
18일 전경련 등에 따르면 전경련 회원사들은 지난 1월 한경연측에 회비를 30%정도 축소해줄 것과 함께 연구원 인력도 감축하라는 구조조정 의견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전경련 주요 회원사들은 한경연측에 회원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연구를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한경연에 부회장직이나 공동대표직을 신설해 전경련쪽 인사가 부회장이나 공동대표직을 맡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전경련의 한경연 구조조정 방안에 한경연은 반발하고 있다. 당장 올해 2월로 임기가 끝난 김영용 현 원장이 유임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한경연 관계자는 "김 원장이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다"며 "후임원장이 선출될 때 까지 원장직은 유지 하지만 출근은 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임 원장 선출과 관련 해서는 "아직 후임 원장 인선과 관련된 것이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신임 전경련 회장이 임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한경련의 구조조정안에 대해 전경련 정병철 부회장이 한경연의 공동대표 또는 부회장을 맡아 한경연에 대한 관리와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지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전경련 관계자는 "부회장직 신설과 전경련 사무국 간부 파견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경연측에 전경련 주요 회원사들이 회비 30% 감축 등 구조조정안을 전달한 것은 맞고 논의중"이라며 "한경연이 박사들을 위한 연구원이 아닌 전경련 회원사들을 위한 연구원이 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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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