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 등 내수 종목 부담. 해외서 잘나가는 현대차 주목"
- "조선업계 수혜 요인 부각되나, 과장은 금물"
[뉴스핌=김사헌 기자] 한국 증시는 주식 가치평가 면에서는 매력적이지만, 물가 부담에 따른 긴축정책과 환율 하락 그리고 소비지출 둔화 가능성 그리고 인구학적 요인에 따른 큰 그림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월가 유력 금융주간지 배런스(Barron'S)가 18일자 최신호에서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의 매출 부진 가능성이 언급된 반면 현대차가 해외에서 선전함에 따라 주목받고 있고, 나아가 일본 지진에 따른 수혜와 함께 해외수주가 늘어난 조선업종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배런스는 먼저 한국 증시를 지난해 주가가 원화 기준으로 22%, 달러화 기준으로는 26%나 상승했으며, 올해도 달러화 기준으로 중국 다음으로 잘 나가는 주요 증시로 꼽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호조세의 배경과 관련해 배런스는 UBS의 던컨 울릿지 분석가의 '환율 요인'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소개했다.
울릿지는 지난해 수출 호조로 한국 기업의 순익이 33%나 개선되었는데, 이는 한국정부가 적극적으로 원화 경쟁력을 추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제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원화는 지난 2007년과 대비로 달러화 대비 20%, 엔화 대비로는 무려 60%나 평가절하되었으며 중국 위안화 대비로도 30%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배런스는 한국은행(BOK)이 국제유가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87달러에서 105달러로 상향조정하는 등 인플레 압력이 상승하면서 지속적인 긴축정책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물가 상승 부담이 소비지출을 억제하도록 해 신세계의 동일점포 매출이 취약해지고 있는 등 비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한국 출산율 저하로 10대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이며 올해 전체 인구가 4900만 명 선에서 정점을 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국 증시는 보다 큰 변화에 직면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한국 증시는 주식 가치평가 면에서는 아직 매력적인 것으로 판단되지만, 디스카운트 요인과 이를 보완하는 호재를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매슈코리아펀드의 마이클 오 매니저는 한국 증시가 순익 대비 11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대만의 13배, 중국과 인도의 15배 보다 저렴한 데, 다만 이는 북한의 위협 요인 즉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디스카운트 요인을 기업의 빠른 실적 신장세가 보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업실적 개선 속도는 한국이 21%로 대만의 14%보다 높다. 중국이 23%, 인도가 12% 수준이다. 한국 증시가 올해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한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또한 한국 인구학적 변화가 비우호적이기는 하지만 부의 규모가 커지면서 레저와 여행 그리고 금융서비스 쪽에서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매슈코리아 측은 주장했다.
하지만 배런스는 결국 지출 여력이 줄어든 소비자들 때문에 올해 경제성장은 둔화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현대차와 같은 종목이 상대적으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슈코리아펀드의 오 매니저도 현대차의 팬.
한편 배런스는 일본 센다이 대지진과 LNG 캐리어 주문 재개로 인해 조선업종도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낙관이 너무 과도한 측면도 있다는 지적을 소개했다.
CLSA 아시아퍼시픽 마키츠의 마크 윤 애널리스트는 "수주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연간 35~40척을 건조할 수 있는 생산설비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경고하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아웃퍼펌'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매도' 의견을 각각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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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