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1/4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호실적이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강추위로 발전용 LNG 수요가 급증해 한국가스공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인 808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판매실적도 좋고 이익도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주가가 단기 이익 증감에 별로 영향 받지 않는 특징이 있어 호실적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면서 "가스공사의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원료비 연동제'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 4000원으로 8.3%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강추위로 발전용 LNG 수요가 급증해 1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가 추정하는 1분기 영업이익은 8,084억원이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30.1% 늘어나는 것이다. 1분기 LNG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했다. 판매실적도 좋고 이익도 좋다.
하지만 주가가 단기 이익 증감에 별로 영향 받지 않는 특징이 있어 호실적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이는 물량정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정부와 합의된 예상판매량을 근거로 단위당 마진을 정하는데, 실제 판매량이 예상 판매량을 상회하면 나중에 이를 정산하므로 가스공사의 연간 이익을 추정하는데 있어 판매량은 별 의미가 없다.
가스공사의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원료비 연동제’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가스공사가 판매하는 LNG가격은 원료비 연동제가 적용되고 있다. 이는 가스공사의 이익이 유가와 환율 변동에 영향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08년 이후 유가가 급등하면 정부가 연동제를 유보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시장이 ‘원료비 연동제’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연동제에 대한 신뢰 회복은 가스공사의 노력으로 되는 부분이 아닌 만큼 시일이 더 필요하다.
정부의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 공기업에 대한 경영방침 등 많은 것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중립’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44,000원으로 8.3% 하향 조정한다. 목표주가는 목표 PBR과 PER을 적용해 구한 적정주가를 평균한 것이다. 정부가 제때 요금을 올려주지 않아 쌓인 미수금은 2월말 현재 3.8조원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유가 상승으로 가스공사가 도입하는 LNG 가격이 오르고 있어 정부가 6월 이후에도 요금을 올려주지 않으면 미수금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 미수금 이슈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스공사 정상화’에 대한 정부의 방침인데, 아직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변화의 조짐은 찾기 어렵다.
중·장기적으로 원전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다면 천연가스 수요가 예상보다 더 늘어날 수 있고, 이 경우 가스공사의 중요성이 부각될 수 있어 정부의 가스공사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이 원전 피해 때문에 LNG를 추가로 수입해야 하는 물량이 연간 200~300만톤(가스공사 1년 도입량의 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돼 단기적으로 LNG가격이 급등하기 어렵고, 아직까지는 원전을 확대하려는 주요 국가들도 기존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시 천연가스의 시대가 올 것으로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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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