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원달러 환율이 2007년 이후 4년만에 1000대로 떨어진 가운데 저환율 시대 기업들의 철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일 현재 1087원을 기록 중이다. 연평균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 1000원대는 지난 2007년(929.2원)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 수석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한국경제는 주요 국가에 비해 대외의존도와 수출비중이 높아 원화 강세 등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며 "2005~2007년 저환율 시기에 한국기업의 대응사례를 참조하고 같은시기 엔저로 인한 일본기업의 느슨한 대응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기업들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 수출기업은 2005~2007년 저환율 시기에 환위험 관리 강화, 원가 절감, 생산기지 해외 이전, 사업구조 고도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었다.
반면 일본 수출기업은 2005~2007년 엔저 시기에 내실경영에 주력하지 못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커다란 어려움에 봉착한 바 있다.
정 연구원은 또 "자본 유출입 변동성 완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자본유출입 변동성을 확대하고 원화의 과도한 강세를 초래하는 외국인의 과도한 자금 유입에 대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이를 위해 자본유출입 변동을 완화할 수 있도록 선물환 포지션 한도 규제, 외국인 채권투자소득 과세 환원, 외환건전성부담금 등 기존 조치를 강화하거나 예정대로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 기존 제도가 주로 은행 등 금융기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외국인 자금이 자본시장을 통해 우회적으로 유입될 수 있으므로 이를 억제하는 조치를 추가적으로 검토할 것도 제시했다.
정영식 연구원은 "향후 외환시장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원화 강세 요인이 우세하다"며 "한국 기업들이 향후 저환율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에 미리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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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