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SK가 관계사와의 합병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희박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32% 상승한 17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연속 상승세다.
특히 오전 내내 17만원을 웃돌면서 견조한 신고가를 유지하고 있는 셈.
시장 전문가들은 SK의 향후 주가전망에 매우 긍정적이다. 현재 시장이 내다보는 목표가는 22만원에서 많게는 28만원 까지. 지금의 주가 대비 최소 30%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다.
일단 시장 전문가들은 그간 요금인하 이슈가 촉발된 이후 급락한 주가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회복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훈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요금인하 이슈 이후 크게 빠진 주가가 한번에 회복하고 있는 데에는 SK이노베이션의 영향이 크다"며 "SK 기업 가치 중 50~60%를 차지하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인 만큼 SK를 통한 대한 대안투자 매력이 점차 강화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SK의 주가는 지난 2010년 8월 이후 SK이노베이션과 연동된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 SK가 상승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선 SK이노베이션의 상승세가 필수 조건이 되었다는 뜻이다.

여기에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LNG시장의 호황과 최근 대두된 SK C&C와의 합병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매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도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만약 SK C&C와의 합병이 성사되면 대주주 지분율이 26% 미만으로 희석될 뿐 아니라 반대매수권 행사비용이 3조원을 넘어 SK에겐 득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SK의 발목을 잡아오던 합병설은 며칠전 SK C&C의 정철길 사장이 "검토하거나 진행한 것이 없다"고 단언하며 다소 수그러 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007년 지주회사를 도입한 후 유예된 대부분의 지주회사 요건이 올해 내로 다 충족하게 되어 완벽한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소유구조나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단락 된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가운데 합병은 대주주 지분율의 희석과 대규모 자금의 사외유출, 지배구조의 불확실성 제기 등 그룹이 선택 할만한 대안이 못되는 것이다.
송준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합병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다"며 "지주사 전환 유예가 6월로 끝나는 만큼 앞으로는 어떻게 그룹의 성장을 공고히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SK그룹주들의 선전도 주목할 만하다.
이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비상장 회사인 케이파워의 실적도 긍정적"이라며 "그간 미운오리새끼였던 SK해운과 SK건설 역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SK건설의 경우 지난 3개월동안 3조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확보하며 장외 가격도 연초 4만원 수준에서 6만원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
시장 전문가들은 SK그룹이 석유, LNG, 석탄, 철광석, 구리 등 자원개발에 집중 투자하며 이를 바탕으로 해운, 건설, 발전에 시너지를 창출하는 그룹의 전략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시장이 SK를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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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