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상·하단이 단단한 가운데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이른바 '껌장'이 지속되고 있다. 8일 채권시장 역시 최근의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통화긴축 및 인플레이션이라는 비우호적 재료와 풍부한 유동성이 맞닥뜨리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일이어지는 지루한 매매공방 속에 미결제는 어느덧 19만계약 수준으로 올라왔다. 이는 어디로든 튈 에너지가 응축돼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힘' 있는 재료는 보이질 않는다.
ECB는 '예상대로' 기준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남유럽 문제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가운데 인플레 파이터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포인트는 '예상대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트리셰 총재는 연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명확하게 시사하지도 않았다.
일본의 강진을 우호적인 재료로 인식할 수 있겠으나 3월의 '학습효과'를 감안하면 영향이 다소 제한될 수 있다.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전년비 7.3% 상승하며, 28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한 점은 금통위를 앞둔 채권시장에 그나마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다. 레벨에 대한 부담으로 '꺼리'를 찾아온 시장이기 때문이다.
오는 11일 예정된 5년물 입찰 대한 경계감도 강화될 것이다.
그러나 자금사정은 여전히 좋다. 최근 MMF쪽으로 돈이 몰리는 것은 이를 방증한다. 이날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 4~6일 사흘간 MMF로 몰린 자금은 4조원에 육박한다.
그렇다고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기대하긴 어렵다.
전문가들 역시 '강'이냐 '약'이냐에 차이는 있지만 큰 맥락에서 '보합'이라는 전망은 다르지 않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ECB의 기준금리 인상 등 대외적인 통화긴축 압력과 중기물가목표범위 상단을 돌파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4월 금통위 개최를 앞두고서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 수요가 출회되지 않고 있다"며 "국채선물도 레인지 장세 흐름을 연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일 국채선물은 ECB의 기준금리 인상과 28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3월 생산자물가, 다음주 실시되는 국고 5년물 입찰(2조원) 등에 대한 부담으로 소폭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그는 "단기유동성 활황에 따른 대기수요 유입으로 20일선에 대한 기술적 지지력이 유지되고 있다"며 "가격등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한 채권매니저는 "미결제의 증가는 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게 하지만 금통위 전까지는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며 "오늘도 박스권의 지루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재료가 보이지 않고, 금통위도 앞두고 있다"며 "위쪽으로 가는 방향은 맞는 것 같은데 그게 지금은 아닐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