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금융당국발(發) 시그널이 한국거래소를 뒤흔들고 있다. 금융당국의 '의지'로 대체거래시스템(ATS)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거래소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4일 한국거래소는 해외 ATS 현황 설명회를 열어 "해외 사례를 보면 한국거래소 같은 전통 거래소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노력은 하겠지만 거래비용이나 거래 집행속도 면에서 ATS를 따라가기는 버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ATS란 거래소와는 별도로 주식 매매체결 기능만을 하는 새로운 시장형태를 말한다. 정통 거래소처럼 상장과 시장감시 기능 등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거래소와는 구분된다.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종목을 다수의 투자자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호가를 보며 매매할 수 있다.
유형별로는 크게 '공개주문시장(ECN)'과 '익명거래시장(다크풀)' 형태로 나뉜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128개 ATS 중 3분의 2가 ECN, 나머지 3분의 1은 다크풀 형태로 알려져 있다.
지천삼 거래소 매매거래팀장은 "ATS는 거래소 기능 중 매매체결 기능만 전문적으로 하는 반면 거래소는 상장 등 여러 공익 부분까지 동시에 수행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ATS의 거래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할 수밖에 없고 속도 면에서도 우위를 차지한다는 것.
지 팀장은 "이 같은 이유로 외국에서 ATS의 무임승차(free riding) 논의가 있고 일정 부분 분담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면서도 "거래소가 ATS를 상대하기엔 녹록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 제도개선 민관합동위원회'를 열고 자본시장 인프라 방안으로 복수의 정규거래소 허용보다는 ATS 도입을 검토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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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