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이기석 기자]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면서 1080원선의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100원선을 하회, 지난 2008년 9월 리만 브라더스 파산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으로 완전히 복귀했다.
특히 국내외 증시 호조 속에 풍부한 유동성과 양호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환율은 하락 탄력을 받고 있는 중이다.
수급 면에서 수출업체 관련 물량 공급이 제한되면서 투기적인 매도가 나오기 쉽지 않은 것도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3월 미국 실업률이 8.8%를 기록, 2009년 3월 이후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선진국들의 금융완화정책에 일정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지속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 들었고, 이달 유로존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유로화 상승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등 위험통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국내적으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비 4.7%로, 2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따라서 물가 급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환율상승 시도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그동안 정부가 추진했던 미시적인 수급대책이나 기업의 가격인하 유도 정책의 효과가 미진하다는 평가 속에서 정부의 시각도 금리인상과 더불어 환율하향까지 고려하는 등 거시정책기조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환율이 지난주 1100원의 심리적인 중요 지지선을 하향 돌파한 뒤이므로 이제는 1100원이 저항선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시장 참가자의 판단이다.
다만 여전히 남아있는 외환당국의 환율 하락의 속도를 조절하고 변동폭을 완화하기 위한 '미세조정'을 위한 개입에 대한 경계감과 고유가 지속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 예상 등이 일방적인 '매도베팅'을 제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급면에서 에너지 관련업체의 달러 매수세와 약 20억달러 수준의 주식관련 배당수요 물량도 대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상승 반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현재 환율 상승 재료가 없어 방향은 아래쪽으로 잡힐 것"이라며 "또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1080원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환율이 1100원을 하향 이탈한 후에도 이렇다 할 지지력없이 빠르게 내려왔다"며 "이 과정에서 당국에 대한 개입 경계감은 상당히 약화되면서 하락 분위기가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변지영 연구원은 "증시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가운데 다음주 환율은 하단은 1085원, 상단은 1100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삼성선물 리서치팀의 전승지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의 연고점 돌파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추가 인상 시사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며 "예상을 뛰어넘는 글로벌 증시의 랠리 속에 1080원 지지력 테스트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승지 연구원은 "본격화될 외인 배당 역송금 수요와 레벨 부담과 당국 개입 가능성 등이 환율의 추가 하락 속도를 제한할 것"이라며 "이번주 환율은1080원~1100원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이기석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