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31일 오전 10시 30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 전망을 놓고 월가 애널리스트가 대립된 의견을 내놓았다. 씽크 에퀴티가 실적 향방에 대해 어두운 전망을 내놓으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24달러에서 18달러로 대폭 낮췄다. 반면 레이몬드 제임스는 기존의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탄탄한 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씽크 에퀴티는 목표주가와 함께 2011 회계연도 실적 전망 역시 상당폭 떨어뜨렸다. 올해 매출액 전망을 41억8000만달러에서 40만8000만달러로 내렸고, 순이익 예상치 역시 주당 1.18달러에서 1.10달러로 낮췄다.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드로이드 바이오닉 출시가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목표주가를 끌어내리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제품 판매가 늦춰지면서 관련 칩을 공급하는 엔비디아 역시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PC 산업의 성장이 현저하게 둔화되고 있고, 일본 대지진 여파로 실리콘 웨이퍼와 화학품,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전반적인 PC 부품은 물론이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성장 역시 일격을 맞을 것이라고 씽크 에퀴티는 내다봤다. 이는 반도체 칩을 포함한 부품을 생산, 판매하는 엔비디아에 커다란 악재라는 주장이다.
씽크 에퀴티는 엔비디아의 칩인 테그라 매출 규모가 올해 214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판매 단가는 평균 18달러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레이몬드 제임스는 엔비디아의 예상 매출액 가운데 태블릿PC가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4%에 그친다고 강조하고, 드로이드 바이오닉 및 아이패드2 출시가 다소 늦춰지더라도 전체 실적에 미치는 파장이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레이몬드 제이스는 2분기 엔비디아가 450만대의 스마트폰 칩을 판매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더구나 반도체 칩 비즈니스 측면에서 볼 때 엔비디아의 경쟁력이 애플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다. 애플의 성공 신화가 A5 칩셋을 포함한 반도체 칩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애플의 반도체 칩은 대대적인 디자인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레이몬드 제임스가 ‘강력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 지난 2월 이후 30% 가량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