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국내 맥주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던 OB 브랜드가 4년 동안 준비해온 신제품을 통해 왕좌 탈환에 나선다.
오비맥주(대표 이호림)는 최근 100% 독일호프와 골든몰트(황금맥아)로 빚어 깊고 풍부한 맛이 특징인 ‘OB 골든 라거’를 출시했다.

‘OB 골든 라거’는 이호림 오비맥주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개발을 지시한 제품. 지난 4년간 11명의 브루마스터가 매달려 완성도를 높였을 만큼 절치부심 공을 들인 프로젝트다.
이 사장의 재임 4년간 오비맥주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2007년 4월 취임 당시 40.3%(2006년 말 기준)이던 국내 시장 점유율이 2010년 45.4%까지 약 5% 가량 올랐다.
하지만 이 성장은 대부분 주력 브랜드인 카스의 선전에 따른 것이다. 오비맥주 내에서 OB 브랜드의 비중은 오히려 미미해졌다. 80년 역사를 지녀 어느 제품보다 브랜드력이 높은 OB가 시나브로 사장돼 간다는 점은 회사 차원에서도 큰 손실이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이 사장은 'OB 골든 라거' 개발을 진두지휘하면서 두가지 전략 목표를 세웠다.
첫째는 젊은 맥주 마니아들의 변화하는 입맛을 사로잡을 깊고 풍부한 맥주를 개발해 정통 맥주의 새 지평을 연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오비맥주의 상징이자 젖줄인 동시에 국내 맥주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OB 브랜드를 부활시켜 맥주 왕좌 탈환에 나선다는 것이다.
'OB 골든 라거'에 대한 오비맥주의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다.
출시를 앞두고 실시된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가 센세이셔널할 정도로 호의적이었다는 점이다. 연령과 성별을 달리한 수십여차례의 테스트에서 ‘OB 골든 라거’는 일관되게 가장 선호도가 높은 맥주로 꼽혔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시노베이트 코리아의 소비자 구매의향 조사에서는 평균 10명 중 7명 꼴로 'OB골든라거'(69.3%)를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시판중인 대부분의 맥주제품들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0~40%에 머물렀다.
이런 반응 패턴은 연령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고르게 나타났다. 'OB 골든 라거'가 중요 타깃으로 설정한 30대 남녀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40대 이상 소비자군에서도 'OB 골든 라거'에 대해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맥주는 신개념 정통맥주를 표방하는 'OB 골든 라거'가 선두 탈환의 결정적 기폭제 노릇을 해줄 것"이라며 "젊은이들의 꾸준하고 두터운 사랑을 받아온 '카스'와 세대를 아우르는 명품 맥주 'OB'를 양대 축으로 오비맥주는 한단계 대도약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호림 사장 취임 이후 오비맥주는 지속적인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시장점유율이 한해 한해 꾸준하게 늘어왔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오비맥주가 언제 하이트맥주와의 점유율 격차를 뒤집고 업계 선두 자리로 복귀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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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