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향후 추가로 유입될 외국인 자금이 어떤 종목에 집중될지 주목된다. 현재까지 외국인들의 선호종목으로 향후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 자금의 흐름을 예상해 봤다.
13거래일째 외국인들이 순매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3월 16~31일까지 외국인들은 주로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LG화학 등 국내 대형주를 집중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선호 종목 1위에 등극했다. 외국인은 이 기간중 5700억원 이상의 삼성전자 주식을 쓸어담았다. 외국인 선호종목 2위는 포스코였다. 외인들은 2900억원치의 포스코 주식을 순매수했다. 뒤를 이은 것은 현대중공업으로 외인들은 1920억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어 LG화학(1910억원 이상), OCI(1740억원 가량), KB금융(1710억원 이상) 등이 뒤를 따랐다.
이런 외국인들의 선호종목에 대해 전문가들은 실적과 업황 호조를 보인 국내 대형주를 외국인이 집중 매수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수혜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위원은 “단기적이거나 반짝하는 재료보다는 중장기적인 업황과 실적에 따라 자동차, 화학주 등에 꾸준히 매입세가 들어왔다”며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종목도 일부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부장도 실적과 업황 경기가 좋은 자동차, 철강, 화학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고 평가했다.
임 부장은 “외국인들은 특히 자동차에 주목했고 철강, 화학까지 추가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실적을 비롯한 업황 경기가 좋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역시 일본 대지진 여파로 외국인의 ‘사자’ 행렬이 강화됐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그는 “특히 외국인들이 매수한 건 3월 17일부터가 기점인데 이 시기 바로전에 일본 대지진이 있어 외국인의 사자세를 더욱 부추겼다”면서 “일본 제조업 영역이 타격을 피할 수 없어 인근 국가인 국내 기업 중심으로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IT와는 달리 자동차 쪽은 일본 지역에서 조달받는 부품이 없기 때문에 자동차에 대한 외인들의 메리트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금의 환율 하락 추세가 외국인들의 투자 포지션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곽 연구위원은 “외국인 투자자금도 롱펀드, 헤지펀드 등으로 다양한 데다, 주식시장에서 환차익은 부차적 요소”라면서 “환율이 1000원 밑으로 떨어진다면 모를까 지금 상태에서는 원화강세에 따라 외국인이 베팅한다고 말하는 것은 외인들의 스케일에 맞지 않은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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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