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2년 6개월만에 100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리만 브라더스 파산 사태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등했던 환율이 완전히 정상화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뉴스핌은 향후 원/달러 환율의 전망에 대해 외환시장 전문가인 딜러들을 대상으로 긴급 서베이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뉴스핌의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USD/KRW Foreign Exchange Rate Forecast Consensuss) '긴급 POLL' 에는 국민은행 고윤진 대리, 기업은행 김성순 차장, 부산은행 윤세민 과장, 삼성선물 정미영 팀장, 하나은행 이진일 차장, 한국씨티은행 류현정 부장, 한국외환은행 조현석 과장 등 7명의 외환 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 국민은행 고윤진 대리
: 1차 지지선 1095원 전망
정부도 물가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환율이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좋고 역외 셀도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외환 당국이 현재 시장을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추세보다 더 하락할 수는 없을 것이다.
▶ 기업은행 김성순 차장
: 상반기 1050~1080원 전망
물가가 급등하면서 정부가 경제 최우선 과제로 물가 안정을 꼽았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가 문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상당히 높을 것을 예상됨에 따라 당국에서 예전처럼 적극적으로 스무딩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올 상반기 환율 하락폭이 커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부산은행 윤세민 과장
: 1차 지지선 1080원, 상반기 1080~1120원 전망
메들리 글로벌 어드바이저스(MGA)의 보고서가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원화 약세 압력이 약해졌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환율 절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물가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거시적인 정책수단으로 환율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금리 카드를 쓰기에는 개인부채 등의 부담과 일반 경기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물가를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결국 환율 절상 밖에 없을 것이다. 1100원이 깨지면서 하단을 지지해줄 것들이 없는 상태다. 상반기에 당국이 과도한 절상을 허락할지에 주목하며 남은 3개월 동안 환율이 느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선물 정미영 리서치팀장
: 1차 지지선 1080원, 상반기 1050~1130원 전망
글로벌하게 1분기 여러가지 악재들을 극복하게 증시가 강력하게 상승하고 있다. 소위 위험자산쪽으로 자본이 이동하면서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화는 저평가돼 있는 상황에서 1100원 하향돌파가 줄곧 실패했는데 증시랠리와 함께 당국이 개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다는 자신감으로 1000원대도 진입했다. 심리적 지지선인 1100원이 깨진 만큼 더 밀릴 가능성이 있다. 주식에서 모메텀 살아난 것이 단기간에 꺽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심리적으로 1차 지지선은 1080원, 주요 타켓은 1050원 정도가 될 것이다. 근본적인 수급은 안정적인 외국인 주식자금과 경상수지쪽이 될 것이다.
▶ 하나은행 이진일 차장
: 상반기 1050~1120원 전망
위험자산 선호 강화와 함께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하락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화 강세 요인이 산적해 있어 상반기에 1050원 정도까지 하락 가능성이 있다. 외환당국에서 환율 하락을 용인하는 것보다는 큰 흐름이 아래쪽이라면 급락하는 부분은 방어할 것으로 보여진다. 원/달러 환율의 큰 흐름은 아랫쪽인데 (당국이) 급격한 하락은 막을 것이다. 급격한 변동을 제어하는 수준에서 스무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한국씨티은행 류현정 부장
; 상반기중 적게는 15~20원, 많게는 40~50원 추가 하락 전망
환율이 하락한 것은 시장주변에서 환율에 대한 기대 방향이 바뀌었기 때문이다.기존에는 성장에 포커스 맞춰지며 환율이 어느 정도 높았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현재는 공급 사이드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하면서 물가가 급등하자 이를 완화하기 위해 환율 하락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원화 절상에 대한 기대심리 커졌다. 올 상반기 적게는 15~20원, 많게는 40~50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주변상황에 대한 불안감 가지고 있고, 지난해처럼 공급우위 상황은 아니므로 하락 속도와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외환은행 조현석 과장
; 1차 지지선 1080원, 상반기 1050~1130원 전망
환율이 3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물가 상승에 대한 압박이 가장 큰 요인이라는 판단이다.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연일 코스피가 랠리를 펼치는 것도 환율 하락에 한 몫하고 있다. 대외악재에 따라 상승하지 못한 원화의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진단된다. 원/달러 환율의 1차 심리적 지지선은 리먼사태 때 반등한 1080원이며 2차 지지선은 105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악재가 많지 않다면 상반기에는 1050~1130원의 레인지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임애신 기자 (reuh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