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정지서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를 하회하자 증시의 레이더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국내 경제가 내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구조가 아닌 만큼 시장에서 환율은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뽑힌다.
31일 원/달러 환율은 1096.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100원선이 붕괴되며 30개월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당장 시장에서는 환차익을 노린 외국계 자금의 추가 자금 유입 가능성과 업종에 따른 희비 엇갈림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각기의 계산기를 두드리는 분위기다.
◆ "환율하락에 따른 업종별 희비 살펴라"
현대증권 류용석 투자전략팀장은 "원론적으로 원화가 글로벌 통화대비 10% 정도는 저평가돼 있어 환율하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당분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 팀장은 "환율 하락시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가능하므로 긍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며 "대기업들의 경우 1100원선 정도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업종에 따른 등락의 엇갈림에 주의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진단이다. 그는 "엔화에 대한 변동이 있어 산업경쟁력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결과도 가능하므로 수출주에는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금융 및 은행 부문 업종 지수는 2%의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업과 음식료, 철강 부문 역시 1% 후반으로 올랐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당분간 환율 시장에서 원화 강세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노리는 외국계 단기 투기성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3월말에도 원화 강세가 진행되면서 코스피지수가 단기간에 10% 가까이 상승했듯 외국계 자금이 환율 수혜종목을 중심으로 쓸어담기에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연구원은 "최근 지수가 크게 올라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도 있겠지만 조정의 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종목별 과열 해소국면 이후 지수는 환차익을 노리고 진입하는 외국인 매수로 빠르고 강한 상승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