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한은행의 침투가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지난해 경영진 내분이라는 내홍을 겪으면서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아픔을 겪은 신한은행은 “올해야 말로 신한은행이 어떤 조직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오히려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서진원 은행장이 신한은행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급격히 안정을 찾은 신한은행은 국내 1등 은행을 넘어 세계적인 금융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 일본, 베트남,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

신한은행은 아시아 중에서도 일본, 베트남, 중국, 인도를 핵심 시장으로 보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네트워크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충하면서 새로운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특히 현지 조달과 현지 고객 확보 등을 통한 현지화 역량 확보에 주력하기 위해
본점의 지원과 관리기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지영업 등 자율성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자율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월드클래스 글로벌 플레이어(World Class Global Player)로 세계무대에서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 베트남 현지 두 자회사 합병 추진 등 현지화 가속화
신한은행은 특히 향후 2~3년 내에 주력 핵심 시장인 베트남에서 의미 있는 성공의 시현을 위해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베트남 현지 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과 베트남의 베트콤뱅크와 50대 50 비율로 합작한 신한비나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신한은행은 베트콤뱅크로부터 지분 50%를 인수하기 위해 현재 가격 협상 중에 있으며 하반기 내로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 은행이 합병되면 자산이 총 1조원이 넘어 규모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인력 운용, 의사결정 등 경영의 효율성을 적극적으로 살려 현지 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법인 형태로 베트남에 진출해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현지 진출 기업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어 베트남 내에서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신한은행은 또 최근에는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베트남현지법인의 전산시스템을 전격적으로 교체했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창구업무를 비롯해 경영정보 업무, 비대면 채널 서비스(인터넷뱅킹, ATM 업무)등을 모두 제공할 수 있어 리테일 영업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다양한 상품을 적기에 제공할 수 있고 국제회계기준(IFRS) 등의 요구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글로벌 추진전략과 현지 업무환경에도 맞추게 된 셈이다.
◆ 아시아 신규 시장 적극 진출
신한은행은 아시아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 한동우 회장 역시 최근 미래성장 전력과 관련 “아시아 시장 개척을 필두로 해외 시장에서의 수익 확보를 기존 3%에서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미진출 지역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또 그룹의 포토폴리오가 고르게 잘 짜여진 장점을 활용해 그룹 내 자회사들과의 동반 진출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신한카드와 공동으로 베트남에서 카드사업프로젝트의 연내 론칭을 준비 중에 있다. 신한은행은 이번 프로젝트가 그룹사들과 글로벌 동반진출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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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배규민 기자 (kyumin7@y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