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 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으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실리콘 웨이퍼의 공급이 5월부터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실리콘 웨이퍼 생산업체인 일본 신-예츠화학은 이번 대지진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의 MEMC 역시 도쿄 북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로 언제 다시 재가동에 들어갈지 불확실한 상태이다.
이 두 업체는 생산 용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양사가 생산하는 300mm 웨이퍼가 전세계 공급량의 20%~30%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애널리스트들은 대만의 TSMC와 같은 대형 업체들은 구매력을 앞세워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소형 업체들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HS 아이서플라이의 미나미카와 아키라 부대표는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들은 충분한 재고를 바탕으로 4월까지는 버틸 수 있겠지만 문제는 5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 신-예츠의 웨이퍼 생산이 6개월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신-예츠의 공장 폐쇄가 라이벌 업체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본의 섬코가 웨이퍼 매출에서 최근 신-예츠를 추격하고 있으며 예비 역량 역시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의 LG실트론 역시 엔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도쿄 MF 글로벌의 조엘 쉐이먼 애널리스트들은 "이들은 몇년간 승승장구하고 있다"며 "'바이 코리아' 트렌드와 함께 환율 요인이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