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피셔 등 대형소매업체들 실적 양호
*포르투갈 의회의 긴축안 거부로 총리 사임
*EU정상회담, 구제기금 확대결정 6월로 미룰 듯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24일(현지시간) 다시 불거진 유로존 부채위기에도 불구하고 대형 소매업체들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2주래 최고종가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1.0% 오른 1123.52로 장을 접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1.47% 상승한 5880.87, 독일의 DAX지수는 2% 오른 6933.58,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41% 전진한 3968.84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의 PSI20지수와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각각 1.12%와 1.11% 전진했다.
F&C애셋 매니지먼트의 유럽증권담당 디렉터인 데이비드 모스는 "현재 주식들의 밸류에이션은 부담이 크지 않고 기업들의 대차대조표는 양호하다"며 시장의 장기전망을 낙관했다.
이날 시장 상승을 견인한 일등공신은 소매주였다.
대형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에 소매업종에 수요가 몰리며 스톡스유럽600 소매지수가 1.5% 올랐다.
유럽의 최대 가정용 건축자재유통업체인 영국의 킹피셔는 예상을 뛰어넘는 연간 순익 전망을 앞세워 7.2 % 급등하며 소매업종의 강세를 이끌었다.
패션체인사인 넥스트도 배당금 인상의 영향으로 3.97% 상승했고 전일 장세를 견인했던 유럽최대 의류소매업체 인디텍스는 0.84% 전진했다.
한편 24일 로이터폴은 긍정적인 기업실적이 올해 내내 증시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찰스 스탠리의 전략가인 제레미 바스톤-카르는 "중동지역의 긴장은 불안스럽기는 해도 게임체인저는 아니다"며 "일본의 경우도 재건작업이 중기적으로 국내 경제를 지지할 것이며 글로벌 성장 전망은 큰 조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방위로 나타나면서 기업 순익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상승폭은 제한을 받게 될 것"이라며 "유로존에서 또 하나의 도미노(포르투갈)가 쓰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더들은 포르투갈의 주제 소크라테스 총리가 긴축예산안의 의회 통과 실패후 사임하면서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이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레이 이트레이드의 트레이더인 후안 디에스테는 "포르투갈의 증시가 초반 약세를 딛고 반등한 것은 시장이 총리의 사임과 정치적 불안정이라는 시나리오를 이미 가격에 반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적 불안정으로 말미암아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24일 시작된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어려운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르윈 돌핀의 수석 전략가인 마이크 렌호프는 "포르투갈이 재정안정기금(EFSF)자금을 차입할 경우 가장 큰 문제는 다른 국가들에 유사한 문제가 생긴다 해도 EFSF의 자금여력이 바닥나 도움을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U의 한 고위관리는 유로존 회원국들이 포르투갈에 구제금융을 받으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는 시작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유로존 17개국은 포르투갈의 재정위기가 유로존 전체의 안정을 해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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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