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하락했다.
환율 등락을 좌우할 결정적인 재료가 없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상승한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도 없어 1120원대 초반 범위에서 박스권 등락을 지속했다.
전날 삼성중공업이 등 중공업체들의 대형 선박 수주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며 숏마인드를 부추겼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1.00원으로 전날보다 3.50원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환율은 역외환율을 반영하며 전날보다 1.00원 내린 1123.50원에 시작한 이후 겨우 3.00원 안팎의 좁은 레인지에 갇혔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24.00원, 저점은 1120.80원을 기록했다.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정불안과 일본의 방사능 유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유럽 재정악화 위기가 다시 떠오르며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상단에서는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에 힘입어 2030선을 회복한 코스피증시와 중공업체의 대형 수주 소식 등으로 인해 쏟아진 네고물량이 환율 상승을 제약했다.
하루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 52억 13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19억 1200만달러로 총 71억 2500만달러로, 최근 일평균 80억달러 수준에 크게 못미쳤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4월물은 1122.80원으로 전날보다 3.00원 하락했다.
이날 1125.00원으로 하락 출발한 4월물의 장중 고점은 1125.50원, 저점은 1122.20원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증권/선물이 각각 8073계약, 2378계약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만 2808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지는 상승세로 출발한 뒤 꾸준히 오름폭을 확대했다. 장중 매수세를 키우던 기관이 매도 우위로 돌아섰지만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60포인트, 1.22% 오른 2036.78로 마감했다.
외국인만 국내 증시에 러브콜을 보내며 2579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38억원, 404억원을 순매도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전날 삼성중공업 수주 성공에 따라 네고물량이 많이 나왔다"면서 "밑에서는 외국인의 배당금 환전수요 등이 받치고 있었지만 심리적으로 밀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일본과 중동관련 특이할만한 뉴스가 없어서 어제 오늘은 장 중 코스피와 유로 향방에 따라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포르투갈 긴축재정이 의회에서 부결되면서 시장에서 유럽 재정불안이 있었고 일본 원전 불안도 여전해 상승을 시도했다"면서 "수급쪽으로 위가 막혀 있힌 상태에서 계속 눌려 장막판 하락폭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딜러는 "1124~1126원에서 막히고 있는데 결국 유럽 위기, 일본, 유가 등과 관련된 뉴스가 강하게 나오지 않은 이상 현 상태에서는 당국에서 아래쪽을 예의주시하고 있어서 큰 변동은 힘들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