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다음달 시행할 2.1GHz 이동통신망 주파수 경매제도가 임박하면서 실제 주파수를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이 향후 발생할 무선데이터 과부하를 위해 주파수를 할당 받기보다 당장 과부하로 인한 사용자 불편을 줄이는게 우선이라는 것이다.
주파수 경매제로 할당될 2.1GHz 대역폭은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이통 3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통 3사 모두 주파수 할당에 대한 명분을 내세우며 한 치 양보 없는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2.1GHz 대역폭은 총 120MHz 가운데 SK텔레콤이 60MHz, KT가 40MHz를 보유하고 있다. 남은 20MHz는 이번 주파수 경매제에서 결정된다.

문제는 남은 20MHz가 향후 4세대 이동통신망인 LTE 구축과 원활한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위해 이통 3사가 절실히 필요해졌다는 것이다. 휴대폰 제조사들이 2.1GHz 대역폭에 맞춘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도 이통사들이 주파수 경쟁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보유한 주파수 총량(SKT-90MHz, KT-80MHz, LG-40MHz)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주파수 경매 참여 제한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가입자에 따른 주파수 활용 비율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이 제시한 이통 3사 가입자 대비 주파수 보유량을 보면 가입자 100만명 당 주파수 보유량(MHz)은 KT(4.96), LG유플러스(4.43), SK텔레콤(3.49)순이다. SK텔레콤이 2.1GHz 20MHz폭을 모두 할당 받더라도 가입자 대비 주파수 보유량은 가장 낮은 수준인 셈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SK텔레콤이 보유한 800MHz 20MHz를 반납할 경우 상대적으로 주파수 보유량이 많은 KT, LG유플러스에 비해 주파수 부족현상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SK텔레콤 데이터 총량은 2010년 1월 147테라바이트(TB)에서 2011년 1월 3079TB로 1년 새 21배나 증가했다. 이런 추세로 데이터가 증가한다면 머지않아 망포화가 될 수도 있다는게 SK텔레콤측 설명이다.
정부가 도입하기로 한 주파수 경매제도 이미 공청회 등 사회적 토론 절차를 거쳐 전파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기 때문에 참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경매제는 대상 주파수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자가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시장기반 주파수 정책”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SK텔레콤 주파수 경매 참여를 제한하자는 주장은 공정한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는 지나친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2G가입자 968만명이 800MHz에서 사용 중”이라며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면서 3G로 이동하게 되면 2.1GHz 주파수 확보는 더욱 절실해진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