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지난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가 상승 추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 해외 대신 국내 시장이 더욱 유망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장기적으로는 해외 자산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예기치 못한 일본 대지진에 일본 증시가 폭락하며 주변국들의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국내증시는 이미 이에 대한 주가 급락분을 대부분 만회한 상황.
또한 일본이 세계 경제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16%에 불과함을 고려했을 때 올 한해 세계 경제는 4% 초반 수준의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강한 성장 모멘텀을 보이고 있는 미국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 개선 추세가 뚜렷한 미국 등 선진국 주식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며 "미국의 긴축 완화 정책이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어 올 한해는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IT영역과 금융 분야는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에 부합하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성제 리딩투자증권 국제영업부 팀장 역시 미국에 대한 투자 의견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원한다면 해외 투자로는 미국 증시가 적격"이라며 "미국 원자재 관련 부문은 우리나라 증시와 비교해 저평가 되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노려볼만 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해외 상품 투자에 대해선 의견이 달랐다.
민 팀장은 "이미 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이 급등한 상황이어서 위험을 헷지하는 수준은 될 수 있지만 수익률을 올리기는 힘들다"며 "이에 상품시장의 랠리가 얼마나 지속될 지 알 수 없는 만큼 신흥국에 대한 투자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고 언급했다.
반면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상품시장 랠리는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 증시에선 미국의 성장 모멘템이 분명하지만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상품 영역을 늘리는 것도 적절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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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