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대한통운 인수전이 포스코·롯데·CJ의 3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포스코와 롯데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 주목받고있다. 인수용 실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CJ그룹은 현재로서는 별다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18일 롯데쇼핑은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전환사채(CB) 발행한도를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늘리는 안건을 의결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에도 3000억원이던 CB발행한도를 1조원으로 늘린 바 있다.
롯데쇼핑은 이에 대해 "경영권을 강화하고 대규모 자금조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를 대한통운 인수 자금 마련용으로 풀이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CB발행한도를 늘렸던 지난해 롯데그룹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에 뛰어들었음을 상기하는 모습이다.
롯데쇼핑은 전날 3년만기 무보증 변동금리부사채(FRN) 2억달러 어치를 발행하기도 했다. 금리수준은 3개월 라이보(LIBOR)+80bp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예상치 못한 M&A, 해외사업, 신규 사업 등을 위해 여유있게 자금 확보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대한통운 인수자금을 마련한 것임을 시사한 것.
롯데와 경쟁하고 있는 포스코 역시 국내외에서 채권을 발행하고있다. 포스코는 현금창출력이 가장 뛰어나 인수가격 베팅에서도 유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3조 2000억원대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3조원을 넘게 돈을 쓰면서 포스코의 현금성 자산이 크게 줄었다. 이에, 원화공모채나 해외채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포스코는 7억달러 규모의 5.5년 만기 고정금리부 해외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금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발행 예정일은 다음 달 초순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포스코는 이달 4일에도 5년만기 회사채 500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CJ그룹은 포스코나 롯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열위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은 잠잠한 모습이다.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지분을 매각한다거나 재무적투자자(FI) 유치, 자산 매각, 회사채 발행, 은행차입 등을 추측할 따름이다.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CJ가 포스코와 롯데만큼 공격적으로 인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대한통운의 예비입찰은 오는 28일 마감될 예정이다. 예비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한 달여간 실사를 진행한 후 5월 13일 본 입찰, 16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예정돼있다. 최종계약은 6월말경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